'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진=방송 화면 캡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성기윤이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박은빈에 호통을 쳤다.

3회 방송 초반에 작은 아들 정훈이 큰 아들 상훈을 때리고 있는 모습을 진평(성기윤)과 경희(윤유선)가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진평은 “정훈아! 정신 차려!”라며 정훈의 빰을 때린다.

한바다에서 ‘형제 살인 사건’의 변호를 맡게 되고, 회의실로 찾아온 진평과 경희다. 두 아들의 사이가 어땠냐고 묻는 명석(강기영)에게 진평은 “상훈이, 우리 아들이지만 흠 잡을 데 없는 애였습니다. 수능만점자로 서울 의대 갈 만큼 영재면서도 늘 겸손하고 따뜻하고, 동생한테도 참 잘 했어요”라며 갑자기 아들 자랑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건을 조사하던 우영우(박은빈)는 큰 아들 상훈이 자살시도를 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고, 진평과 경희에게 묻는다. 그럴 애 아니라는 경희의 말에 명석은 상훈의 다이어리를 보라고 한다. 다이어리 속 내용을 본 진평은 “지금 우리 벌주는 겁니까? 비참하게 세상 떠난 아이, 살아서도 힘들었다는 거 알려주려고 불렀습니까?”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우영우에게 “너 좀 조용히 해!!! 넌 뭐가 그렇게 잘나서 남의 귀한 아들을 누구씨 누구씨 건방지게 불러가며 평가질이야? 그래봤자 너도 자폐잖아! 됐고, 그냥 관둡시다. 내 아들 모욕하지 않는 변호사한테 사건 다시 맡길 겁니다. 상정과 한바다 관계도 끝입니다”라며 갑작스럽게 고함을 치며 말하더니 자리를 뜨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사건은 다른 변호사가 맡게 되고, 진평은 “안 그래도 이 문제,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내 나이쯤 되면 자식이 꼭 인생 성적표 같아서… 상훈이가 그렇게 불행했다는 걸 애비로서 인정하기가 싫었습니다. 하지만 정훈이를 위해서라면 내가 못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방금 말씀하신대로, 그렇게 진행하세요. 앞으로는 우 변호사 없이 재판했으면 합니다”라며 말하자, 우영우도 동의한다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성기윤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안정적인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력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최근 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 자연스러운 일상연기를 통해 떠오르는 아빠역할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성기윤은 영화 ‘비상선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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