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에 출연한 배우 수지.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에 출연한 배우 수지.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배우 수지가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에서 리플리 증후군을 겪는 캐릭터를 더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심리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의 주인공 수지와 이야기를 나눴다.

수지는 주인공 안나 역을 맡았다. 안나의 원래 이름은 유미로,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눈에 띄는 외모와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사람들의 칭찬과 관심 속에서 자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한 현실과 이상의 높은 괴리감을 절감한다. 그러던 중 자존심 때문에 무심코 하게 된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커지기 시작한다.

심리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은 이유에 대해 수지는 "유미가 어떤 에너지를 갖고 있을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힘든 삶을 살다가 갑자기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다고 느낄 때 무기력하고 우울하지 않겠냐, 말도 느리지 않겠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우울과 불안은 차이가 큰데, 유미는 불안 쪽인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울은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불안은 오히려 불안하기 때문에 더 부지런하고 어떻게든 하려고 한다더라. 유미의 동력은 불안인 것 같다고 결론을 내린 이유"라고 설명했다.

수지는 "보이는 것에 신경 쓰는 사람들의 말투나 행동은 어떠냐고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그날 이 상담가님을 저도 처음 만난 날이었는데, 저도 제가 보여지고 싶은 모습이 있을 수 있지 않나. 연예인, 수지, 조신해보이고 싶다 등. 이런 것도 안나가 가진 모습 중 하나일 수 있겠다 싶었다. 내가 사람들한테 어떻게 보이고 싶고 그럴 때 어떻게 행동하나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유미는 관찰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눈 깜빡임에도 신경 썼다. 상담가님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불안감을 극복하는 자신만의 방법에 대해 묻자 "예전엔 혼자만의 공간, 내가 가장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에서 쉬고 아무 생각 안 하면서 있는 시간을 보냈다. 요즘에도 비슷하긴 한데 뭔가를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림을 열심히 그린다든지. 또 요즘 제가 집안일을 열심히 한다"며 웃었다. 또한 "불안이나 스트레스 받을 때는 그런 것에 몰두하면서 다른 것에 (에너지를) 쏟아버리는 걸로 극복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거짓말로 인해 안나의 삶을 살게 된 유미. 살면서 한 가장 큰 거짓말이 뭐냐는 물음에 수지는 "거짓말을 자주 한다"며 웃었다. 이어 "운동하기 싫어서 헬스장 가서 괜히 기분 안 좋은 척 하고 있고, 프론트 가서 안부 묻고 한다. 먹었는데 안 먹었다고 한다"며 "큰 거짓말은 여기서 얘기할 순 없고 그런 사소한 거짓말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 지난 24일 첫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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