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은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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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병은이 '이브'에서 슈트핏의 정석을 보여줬다.

박병은은 tvN 수목드라마 '이브'에서 재계 1위 기업 LY의 최고 경영자 강윤겸 역을 맡았다. 그는 깊이감 있는 캐릭터 표현력은 물론 윤겸의 트레이드 마크인 슈트를 우월한 비주얼로 소화해냈다.
박병은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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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컬한 말투에 프로페셔널한 모습까지 겸비한 윤겸은 매 장면 포멀한 슈트와 젠틀한 헤어스타일링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했다. 이 가운데 내면의 깊은 외로움마저 일로 승화시키는 열정적인 워커홀릭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가 하면 라엘(서예지 분)을 앞에 두고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세밀한 연기로 그려냈다.

지난 방송된 '이브' 2화에서는 딸 다비의 픽업을 위해 라엘의 스튜디오를 찾은 윤겸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튜디오 안에 놓인 탱고 악기 반도네온을 발견한 윤겸은 반가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반도네온을 연주하는 라엘의 모습에 이끌리듯 두 사람은 탱고를 추기 시작했다. 라엘과의 만남 뒤 치명적인 그녀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윤겸의 머릿속엔 온통 라엘에 관한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되면서 앞으로의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이 가운데 최고 경영자로서 차갑고 냉소적인 윤겸의 평소 모습과 달리 잔뜩 풀이 죽어 있는 딸 다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추며 대화하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 냉·온탕을 오가는 온도 차 매력을 선사하기도. 극과 극 반전 면모와 완벽한 비주얼로 극의 흥미를 배가시킨 박병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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