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여자의 광기 어린 싸움'
KBS2 새 일일극 '황금가면'
차예련♥주상욱, KBS의 '아들딸'
사진제공=KBS2 '황금가면'
사진제공=KBS2 '황금가면'
차예련이 남편 주상욱과 KBS에서 활약하는 소감을 전했다.

23일 KBS 2TV 새 일일드라마 ‘황금가면’(극본 김민주 / 연출 어수선)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어수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차예련, 이현진, 나영희, 이휘향, 이중문, 연민지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황금가면’은 그릇된 욕망과 탐욕이 빚어낸 비극으로, 세 여자의 광기 어린 싸움 속에서 삶의 해답을 찾아가는 이야기. 거대한 부와 권력을 앞세워 자기 행복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의 소중한 행복도, 하나뿐인 목숨도, 순수했던 사랑도 가차 없이 빼앗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날 차예련은 "남편이 바로 직전에 '태종 이방원'을 연기하고, 지금 마지막 방송을 한 지 한 달 정도 된 것 같다"며 "KBS의 아들딸로 어쩌다 보니"라며 웃었다.

그는 "다른 분들이 '이방원이 끝났으니 바통 터치해서 일하고 연기하는 거냐'라고 하시는데 그건 저희가 사실 원하는 대로 할 수 없다"며 "시기가 잘 맞아서 육아도 남편이 도와주게 됐고, 지금은 아이를 잘 봐주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8개월을 이방원으로 살다가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저도 이번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서, 일단 저희가 올해는 KBS를 책임지고 열심히 할 각오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도 옆에서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 '황금가면'에 대한 기대도 크다. 대본도 함께 봐주고 모니터링을 보내면 조언도 많이 해준다"며 "바닥에 떨어진 죽도 손으로 떠먹고 뺨도 맞고, 비도 맞고, 계란 등 맞을 수 있는 건 다 맞고 있는데, '어떡하냐, 춥지 않냐'고 걱정도 많이 해주면서도 '네가 고생을 한 만큼 보상과 대가가 있을 거다. 망가질수록 재미있을 거다. 고생해라' 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KBS를 이끄는 부부'란 수식어에 대해선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둘 다 좋은 작품에 주인공으로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둘이 손잡고 시상식에 가는 상상도 해봤다. '태종 이방원' 김형일 감독님께서 '연말에는 두 분이 손잡고 시상식 가겠네'라고 웃으며 말해주셨는데, 그게 기뻤고 재미있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임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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