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빠져가는 ‘키친드링커’ 아내
양재진 “주량 조절 어려워, 사회적으로 큰 문제”
송진우, 아내 몰래 술 마시는 비법(?) 공개
사진제공 = 채널A, SKY채널 '애로부부'
사진제공 = 채널A, SKY채널 '애로부부'
채널A, SKY채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의 MC 송진우가 아내 미나미 몰래 감행했던 ‘음주 노하우’를 털어놓는다.

2일 방송될 ‘애로부부’에서는 장인어른의 사망 이후 점점 술에 빠져가는 아내 때문에 괴로운 남편의 사연을 바탕으로 한 ‘애로드라마-정신없는 아내’가 공개된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마저 잃은 아내가 점점 집에서 과음하게 되는 모습을 보며, MC 양재진은 “저렇게 주방에서 주로 술을 마시는 주부 음주자들을 ‘키친드링커(Kitchen drinker)’라고 하는데, 주량 조절이 어렵고 음주 빈도와 양도 늘어난다”며 “사회적으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양재진의 예상대로 ‘애로드라마’ 속 아내는 계속 술에 대해 자제력을 잃어갔다. 아내는 “술을 끊겠다”고 다짐했지만, 어느 날 밤 주방 수도꼭지에 물을 틀어둔 채 양주병을 통째로 들고 마시다가 남편에게 발각됐다. MC들은 “술 마시는 소리를 감추려고 물을 튼 거냐”라며 놀라워했다.

그 모습에 MC 송진우는 “저도 저런 경험이 있다”며 “그날 밤에 맥주를 한 잔 하고 싶은데, 아내 눈치가 보여서 맥주 캔 따는 소리를 숨기려고 물을 틀었다”고 고백했다. 송진우가 “심지어 ‘으흠!’하고 헛기침을 맞춰 하면서 맥주를 땄다”고 말하자 MC들은 폭소를 감추지 못했다. 최화정은 “처음에는 너무 술에 취해서 수도꼭지 잠그는 것도 잊은 줄 알았네”라며 음주자들의 ‘완전범죄’ 시도를 신기해 했다.

그러나 술에 빠져든 아내의 이상 행동은 점점 더 심각해졌고, MC들의 얼굴에선 웃음이 사라졌다. 갈수록 도를 넘는 아내의 만행에 MC 홍진경은 “제발 하나만 해라...”라며 속앓이를 감추지 못했다.

상상초월을 예고한 ‘애로드라마-정신없는 아내’는 2일 토요일 밤 11시 공개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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