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유혜디 나문희에 "정말 따뜻하시다"
김영옥, '돌직구' 대답…고은아 정신 '번쩍'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채널 S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인 고민 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가 MZ세대와 3040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탁월한 공감 능력으로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할매 3 MC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시청자들에게 ‘통한’ 이유를 짚어봤다.

◇‘꼰대’ 타파! 술술 털어놓게 되는 할매들의 마법

‘꼰대’라는 말로 대변되는, 나이 많은 기성세대에 대한 거부감이 팽배해 있지만 ‘할매니얼’을 대표하는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에게는 해당하지 않았다. “우리가 이렇게 살았으니 너희도 따라라”라는 막무가내식의 말보다는 “괜찮으니까 우리한테 다 말해 봐”라는 따뜻한 공감으로 사연자들을 감쌌다.

사람들과의 접촉이 적어 말조차 제대로 못 하던 크리에이터 유혜디는 “눈이 참 예쁘다”며 부드럽게 다가오는 나문희의 말에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고, 할매들을 향해 “정말 따뜻하신 것 같아요”며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였다.

◇할매들은 던질 수 있다... 모두 망설이던 ‘돌직구’

모두가 궁금했지만, 함부로 못 던지던 ‘돌직구’도 ‘할매니얼’에게는 가능했다. ‘맏언니 할매’ 김영옥이 호구 취급을 당해 고민인 고은아에 "이건 척한 것도 아니고 뭣도 아니야"라며 뼈 때리는 팩폭으로 고은아의 정신을 바짝 차리게 했다.

또 넉살 좋은 할매들은 미혼 사연자들에게 결혼과 연애 계획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질문한다. 그런데도 할매들의 말에 거부감이 생기지 않는 이유는, ‘가십성’으로 사연자의 결혼이나 연애에 집중하기보다는 이들의 ‘외로움’과 진짜 고민을 토닥이기 때문.

◇이거야말로 레알 찐친! 할매 트리오표 ‘티키타카’

‘할미넴’의 입담을 장착한 맏언니 김영옥, 우아하게 경청하는 신생 MC 나문희, 트렌드에 민감한 막내 할매 박정수는 세 사람의 조합만으로도 ‘꿀잼’을 만들어낸다.

김영옥은 박정수에게 “명품 백을 집값만큼 사는 X”이라고 평하는 한편, “지 얘기만 한다”며 막말(?)을 일삼지만, 여기에 ‘울컥’하는 박정수의 모습은 의심 불가 ‘찐친 티키타카’이기에 불편함이 아니라 웃음만을 자아낸다.

‘막내’ 박정수가 가져오는 해외토픽감 뉴스와 최신 유행 댄스를 접하며 ‘세상은 요지경’임을 다시 한번 체감하고, 부지런히 신세대 문화를 배워가는 김영옥 나문희의 모습은 ‘할매표’ 공감 능력을 보여준다.

한편 ‘진격의 할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