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갈지도' 코로나 이후 첫 해외여행 예능
김신영 "배틀트립' 제작진이라 믿음갔다"
김지석 "여행 갈증 풀어줄 것"
'다시갈지도' 김지석, 김신영./사진제공=채널S
'다시갈지도' 김지석, 김신영./사진제공=채널S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해외여행 프로그램이 베일을 벗었다.

24일 채널S 예능 '다시갈지도'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김지석, 개그우먼 김신영과 김수현 PD가 참석했다.

지난 17일 처음 방송된 '다시갈지도'는 코로나 시대에 꽉 막힌 하늘길을 뚫어줄 단 하나의 지도, 당신의 그리운 기억 속 해외여행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랜선 세계 여행 프로그램.
'다시갈지도' 김수현 PD./사진제공=채널S
'다시갈지도' 김수현 PD./사진제공=채널S
김수현 PD는 '다시갈지도'에 대해 "방구석에서 세계 일주를 할 수 있는 신개념 코로나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다시갈지도'에서 '배틀 트립' 제작진이 대거 투입됐다. 김 PD는 "채널S가 공모안 기획안에 선정돼서 제작하게 됐다. '배틀 트립'이 4년 동안 방송되다 코로나로 종영을 맞게 됐다. 제작진의 수많은 노하우가 있음에도 방송을 못 하는 상황이었는데, 대리여행자를 통한 여행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했을 때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이 팀과 같이하면 성공하겠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김지석, 김신영을 MC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두 분 다 여행에 진심이다. 김신영 씨는 라디오를 진행하면서도 틈틈이 여행을 갈 정도 여행을 좋아하더라. 김지석 씨와는 과거 '문제적 남자'를 같이 했는데, 매주 녹화하는데도 어떻게든 여행을 가더라. 이분들이 MC를 맡으면 감동과 체험을 생생히 소개해줄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배틀 트립' 제작진이 코로나 시국에 맞춰 여행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하니 믿음이 컸다. 과거 '배틀 트립'에 출연해 재밌게 여행한 기억이 커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시갈지도' 김신영./사진제공=채널S
'다시갈지도' 김신영./사진제공=채널S
'다시갈지도'만의 매력을 묻자 김지석은 "여행지의 가장 최근 모습을 알 수 있다는 점, 인류학적으로 설명해주는 분이 있고, 여행을 다녀왔던 패널이 있고, 현지에 계신 분이 직접 찍어주니 3박자가 딱딱 맞아떨어진다"고 자신했다. 김신영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의 진짜 리액션을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석, 김신영은 랜선 여행을 떠나 대리만족을 많이 느꼈다고. 김지석은 "먹방을 보면 배고픔이 채워지지는 않는데, '다시갈지도'는 많이 채워지더라"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 달라진 여행지 모습에 놀라지는 않았을까. 김지석은 "일본 오사카 풍경을 보고 깜짝 놀랐다. 유명한 타코야키집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지금은 너무 달라진 모습에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행 욕구를 어떻게 풀었냐고 묻자 김신영은 "유튜브 콘텐츠로 대리 여행을 했다"고 말했다. 김지석은 "늘 쓰던 여행 앱에 들어가서 숙소 가격을 비교하거나 로드뷰로 보기도 하고, 항공 예매하는 데 가서 마일리지로 일단 사 놓다가 안 풀리면 취소하면서 여행 욕구를 달랬다"며 '찐' 여행 마니아임을 인증했다.
'다시갈지도' 김지석./사진제공=채널S
'다시갈지도' 김지석./사진제공=채널S
평소 여행 스타일에 대해 김지석은 "여행지에 따라, 같이 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데 휴양지를 조금 선호한다"고 말했다.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자 김 PD는 "게스트보단 코로나 시국이 풀리면 MC들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MC들의 열띤 호응을 끌어냈다. 김신영은 "개인적으로 고프로를 사 놨다"며 의지를 드러냈고, 김지석은 "드론을 빌려주면 멋진 풍경을 담아오겠다"고 자신했다.

김신영은 같이 여행을 가고 싶은 사람으로 가수 양희은을 꼽았다. 김지석은 "자체적으로 캐스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신영은 관전 포인트로 '리액션', 김지석은 '먹방'을 꼽았다. 김지석은 "여행을 간지 너무 오래되지 않았나. '다시갈지도'가 여행의 갈증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요청했다.

'다시갈지도'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