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 송해 건강 근황…"태진아 "정정하셔" ('은밀한 뉴스룸')
송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은밀한 뉴스룸'에서는 34년 동안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온 국민 MC 송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리포터 김태진과 가수 지원이가 송해를 직접 만나면서 알게 된 사연을 가감 없이 소개했다. 평소 연예계에서 소문난 주당이라는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악단장인 신재동과 녹화 전날 술자리를 가졌고, 송해 선생님의 주량에 기겁해서 숙소의 아무 방이나 들어가서 숨어버린 일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송해가 마스터키를 들고 숙소 방문을 하나하나 열어보면서 찾았다는 일화가 공개돼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가수 김혜연, 홍잠언과 방송인 조영구가 송해와의 일화에 대해 밝혔다. 송해는 김혜연이 무대에 오르기 전 긴장하자 '넌 진짜 노래를 잘해. 나중에 무대에서 꼭 만날 것 같아'라고 응원해 줬고 조영구가 나중에 방송인으로서 인사를 하자 '우리 영구가 이렇게 잘되다니' 하면서 함께 기뻐해 주었다며 모두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전국노래자랑' 데뷔 이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홍잠언과는 무대에서 손자라고 소개하며 같이 노래를 부르고 응원해주는 송해의 일화도 공개됐다.

하지만 송해의 마음 아픈 이야기가 전해져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6.25 전쟁으로 어린 시절 어머니와 헤어진 사연, 그리고 22살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에 대해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는 송해가 모니터로 소개되자 가수 지원이도 함께 눈물 흘리며 마음 아파했다.

송해의 입양 딸 가수 유지나와도 은밀한 만남을 통해, 송해를 아빠라 부르게 된 사연부터 평상시 송해 아빠와 술 한 잔 기울이며 데이트를 즐긴다고 밝혔다.

유지나와 송해의 듀엣곡인 '아버지와 딸'의 탄생 스토리도 소개했다. 처음 이 곡을 듣고 "유지나가 나를 울리는구나"라며 첫말을 뗐다는 송해. 그 후 흔쾌히 듀엣을 승낙하고 무대에서 두 손 꼭 잡고 노래 부르는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최근 시청률 1위에 오른 KBS '여러분 고맙습니다' 콘서트에서 송해를 직접 만난 가수 태진아가 송해의 정정한 건강에 대한 근황을 전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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