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 / 사진제공=애플TV+
애플TV+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 / 사진제공=애플TV+
배우 윤여정이 애플TV+ '파친코'의 선자와 영화 '미나리'의 순자가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전했다.

18일 오전 애플TV+ '파친코'의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각본 및 총괄 제작을 담당한 코고나다 감독, 수 휴, 총괄 프로듀서 마이클 엘렌버그, 테레사 강, 배우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 진하가 참석했다.

이민호가 연기한 한수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상인이자 야쿠자로, 선자를 만나 운명적 사랑을 하게 된다. 선자는 가혹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인물. 김민하는 16세에서 22세 사이의 선자를 연기했고, 윤여정은 노년의 선자를 연기했다. 진하는 솔로몬 백 역을 맡았다.

윤여정은 “배우가 어떤 역할을 받았을 때 리서치를 많이 하는 유형도 있지만 나는 그런 타입은 아니다. 사람이 역경에 빠졌을 때는 그걸 헤쳐나가는 데 집중하느라 역경에 빠졌는지 잘 모른다. (‘미나리’도) 이민자 얘기고 이것(‘파친코’)도 이민자 이야기지만 시대도 다르고 다 다른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코고나가 감독은 “윤여정과 함께하는 모든 장면에서 감탄했다. 윤여정의 얼굴은 한국의 역사가 담긴 지도다. 섬세한 연기에 감탄했다. 윤여정이 카메라 앞에 선 순간마다 감동했다. 윤여정의 섬세한 표정에 매료됐다. 미스터리한 표정들도 있어서 카메라에 더 많은 장면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민하는 “같은 인물이라 윤여정 선생님과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펼쳐지는 대서사시를 따뜻하게 그린다. 오는 25일 Apple TV+에서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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