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정체 안 이혜리
이혜리, 이동주전 대박
유승호에 발각 위기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위)와 이혜리/ 사진=KBS2 캡처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위)와 이혜리/ 사진=KBS2 캡처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이혜리가 이동주전을 열고 큰 돈을 벌기 시작했지만 유승호에게 발각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강로서(이혜리 분)가 감찰 남영(유승호 분)의 정체를 깨닫고 몰래 밀주 장사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로서는 셋방살이 중인 남영이 감찰이란 걸 알고 깜짝 놀랐다. 남영은 속으로 "아니 왜 저렇게 쳐다봐? 부담스럽게"라고 생각했다. 강로서 역시 주방으로 달려가 밀주를 숨기고는 "아니 그 많은 관직 중에 왜 하필이면 감찰이야"라고 한탄했다.

강로서는 천금(서예화 분)을 회유해 밀주 장사에 가담케 했다. 아내의 49제에 좋은 술을 꼭 올리고 싶다며 술을 사려한 이에게 강로서는 결국 값을 받지 않고 "저기 이걸로 아기 맛있는 거나 사 먹이시게"라며 돌려주었다.

집으로 돌아온 강로서는 부엌에서 서성이는 남영를 보고 기겁했다. 그는 "왜 남의 살림을 함부로 뒤지시오"라며 "떠다 줄 것이니 방에 들어가 계시오"라고 재촉했다. 그때 남영은 "뭔 냄새야?"라며 술에 가까이 가려 했고, 강로서는 급한 마음에 남영의 몸에 냄새가 강한 된장국을 뿌렸다.

남영은 감찰 사이 관례에 반발하다 괴롭힘을 당했다. 강로서는 밧줄에 묶여 있던 남영을 구해 줬다. 매듭을 풀어주는 과정에서 묘한 분위기가 풍겼다. 남영은 "이 야심한 시각에 여기서 뭐하고 있었냐"고 물었지만 강로서는 솔직히 털어놓지 못했다.

남영은 김석원(이시훈 분)의 지시로 금주 단속을 맡게 됐다. 김석원은 "술 파는 놈 다섯 단속해라. 그렇지 않으면 파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고민하던 남영은 머리를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위)와 이혜리/ 사진=KBS2 캡처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위)와 이혜리/ 사진=KBS2 캡처
강로서는 큰돈을 벌기 위해 천금과 시장에 나갔지만 남영이 급습했다. 강로서는 증거를 흘린 채로 황급히 자리를 떠야 했다. 집에 돌아온 남영은 밀주꾼을 추리해 강로서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강로서는 천금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남영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재수가 없었다고"라며 이를 갈았다. 이 가운데 강로서는 이동주전을 떠올렸다. "거리에서 탁주를 팔겠다"며 새 아이디어로 돈 벌 궁리를 했다. 이동주전의 장점은 포졸이 나타나도 재빨리 갖고 튀면 된다는 것.

이동주전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하지만 첫 날부터 자릿세를 내라는 협박에 시달려야 했다. 이때 나타난 이표(변우석 분)가 강로서를 구했다. 강로서는 술을 팔며 큰돈을 벌었고, 남영은 밀주꾼 넷을 잡아들이며 면신까지 단 하나만을 남겨뒀다. 그는 "반드시 이동주전 잡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심헌(문유강 분)은 금주령 속 자신만이 밀주를 판매하고자 했고, 시장을 독점하기 위해 술을 빚어 파는 이들의 정보를 알게 되면, 납치해 매질을 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이를 알리 없는 강로서는 은밀히 술을 판매하고 있는 의원을 찾아가 자신의 술을 납품하고자 했다. 의원은 심헌에게 정보를 넘겼고, 심헌은 강로서가 의원에게 술을 납품하려는 순간을 덮치려 했다.

심헌에게 강로서의 정체가 탄로나기 직전, 감찰 남영이 나타나 위기를 벗어났다. 남영은 남장을 한 강로서를 뒤쫓았고, 몸싸움을 벌였다. 천으로 얼굴 절반을 가린 그를 본 남영은 "우리 어디서 본 적 있나?"라고 말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추격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