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출신 장혜리→'김호중 사촌' 이시현, '헬로트로트' 찢은 화제의 참가자

‘헬로트로트’가 첫 회부터 화제성과 재미를 모두 잡으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MBN ‘헬로트로트’는 설운도와 인순이, 전영록, 김수희, 정훈희의 라이브 선상 쇼를 공개하며 초호화 스케일로 시청자들을 압도한 것은 물론, 감독들의 피 튀기는 스카웃 전쟁을 공개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주얼과 실력을 겸비한 참가자들의 팀 지명전이 펼쳐져 흥분을 고조시켰다. 먼저 트로트의 귀공자다운 훈훈한 비주얼의 강설민 참가자가 등장,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무대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설민은 “아버지가 저를 홀로 키워 오셨기에, 꼭 성공을 해서 보답해드리고 싶다”라고 밝히며 아버지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무대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본선 진출권을 얻은 강설민에 이어 걸그룹 걸스데이의 원년 멤버 출신인 장혜리와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의 ‘뇌섹남’ 조준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장혜리는 뛰어난 베이스 연주 실력과 함께 ‘환희’를 열창하며 스튜디오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무대를 본 김수희는 “미국 여자 그룹 중에 수지 쿼트로라고 있다. 그러한 레트로 느낌을 내면 좋겠다”라고 언급, 장혜리를 스카웃해 앞으로의 레전드 무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어 ‘뇌섹남’ 조준은 깊은 성량을 증명한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 무대로 전영록 감독의 선택을 받았고, 수많은 명곡의 소유자, 가수 김호중의 사촌으로 알려진 이시현은 ‘낭만에 대하여’를 불러 진정성 어린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KBS2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영화 ‘정직한 후보’ 등 다양한 화제작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배우 김나윤은 당당한 포즈로 ‘일어나’ 무대를 시작하며 인순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남다른 무대 장악력에 인순이는 “반했어요”라고 팬심을 고백, 김나윤을 단번에 스카웃해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잇따랐다.

마지막으로 감독 5인의 올 스카웃 제의를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선 래퍼 수진은 ‘신 사랑고개’ 무대로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재능을 뽐냈다. 래퍼 수진의 무대에 설운도는 “앞으로 이렇게 트로트를 각색해서 부른다면 글로벌 스타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해 K-트로트 국가대표 탄생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여기에 K-POP(케이팝) 작곡과 뮤직비디오, CF 등 다방면에서 획기적인 연출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준성 감독이 연출을 맡으면서, ‘헬로트로트’가 전국민 트롯 열풍을 또 한 번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헬로트로트’는 K-트로트 세계화를 앞장서며 대한민국을 대표할 트로트 가수 발굴 및 육성하는 신개념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