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뱅 리더 허니제이
"1등, 실감 안 난다"
인어공주X포뇨 마니아
'나 혼자 산다' / 사진 = MBC 영상 캡처
'나 혼자 산다' / 사진 = MBC 영상 캡처
'나 혼자 산다' 허니제이가 반전 일상을 공개했다.

5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승 크루 홀리뱅의 리더 허니제이가 출연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생방송 결승전이 끝난 뒤부터 '나 혼자 산다' 촬영이 시작됐다. 새벽 2시, 촬영장 주변에는 허니제이의 팬들로 가득했다. 허니제이는 "어렸을 때부터 당연하게 춤을 췄다. 그렇게 해서 22년이 됐다"라고 말했다.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허니제이는 아무런 말도, 음악도 듣지 않고 조용히 운전을 했다. 그는 "어떻게 또 1등을 했네. 1등을 했는데 실감이 안 난다고 해야하나"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어 어머니와 통화를 했고, 어머니는 "어땠냐고? 물으나 마나지. 엄마 너무 좋아. 근데 결승 무대할 때 못 봤어. 휴대폰으로 봤어"라며 떨려서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우리 딸 너무 훌륭해. 너무 좋아. 문자 투표 하라니까 하고 싶은데 나이 들어서 하는게 힘들어서. 표가 없어서 못 이기는 거 아닌가 하고. 진짜 따라올 사람이 없는데. 춤으로는 겨룰 팀이 없어"라고 응원했다. 허니제이는 어머니의 응원과 눈물에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다.

허니제이는 "엄마는 늘 응원을 해주셨다. 한 번도 반대를 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새벽 3시 30분이 넘어 집에 도착했다. 그는 "내가 이번에 드디어 자가를 마련했다. 영혼을 끌어모았다. 많은 도움을 받아서 자가를 구입했다. 원룸이지만 깔끔하게.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건식 세면대다"라고 말했고, 좋아하는 인어공주 캐릭터 인형으로 가득한 집을 보여줬다.

허니제이는 무릎을 꿇고 결승 무대 모니터를 했다. 무대에 대해 "고생했던 것들이 생각나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니제이는 우승 트로피를 올려두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어 허니제이는 진한 화장을 지우고 '순한 맛'으로 민낯을 보였다. 그는 밥을 먹으며 애니메이션 포뇨를 봤고, "순수해서 좋아한다. 밖에서 치여서 감정 소모하고 집에 와서 애니메이션을 보면 감정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잘 때 무조건 틀어놓고 잔다"라고 전했다. 화사는 "겉보기에 센 분들이 속을 들여다보면 누구보다 정말 순하다"라고 말했다.

허니제이는 자기 전 팬들의 응원글들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허니제이는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글들이 너무 많더라.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는 건지.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