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사진=tvN)
너는 나의 봄 (사진=tvN)


‘너는 나의 봄’ 김동욱과 윤박이 치밀한 감정선 대결을 펼치는 ‘긴급 조사실 만남’ 현장이 공개됐다.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동욱은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사람들을 사는 것처럼 살 수 있게,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고 싶게 만들어 주기 위해 정신과 의사가 된 주영도 역, 윤박은 마진그룹 마재국 회장의 치료를 위해 닥터 베일의 팀에 합류하게 된 한국계 미국인 신경외과 전문의 이안 체이스 역을 맡아 물 샐 틈 없는 탄탄한 연기 공력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체이스(윤박)가 체이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사이, 함께 일하던 변호사 노현주(지혜인)가 죽어있는 ‘핏빛 엔딩’이 담겼다. 체이스는 집에 있던 술 한 모금을 마시자마자 의식이 흐려진 채 쓰러졌고, 시간이 지난 후 눈을 뜬 체이스는 피 묻은 칼과 피범벅이 된 양손, 그리고 방안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있는 노현주를 발견하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김동욱과 윤박이 경찰서 조사실에서 마주 보고 앉아 ‘감정선 대립’을 펼치는 ‘취조실 만남’이 그려진다. 극중 체이스(윤박)가 사면초가에 몰린 상태에서 주영도(김동욱)에게 대면을 요청한 장면. 주영도는 카리스마 넘치는 단호한 표정을 짓는 반면, 체이스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오히려 냉기를 뿜어내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영도를 바라본다. 소리 없이 조용하게 불꽃이 튀는 가운데 두 사람이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시키며 날 선 분위기를 드리우는 것. 더욱이 자리에서 일어난 주영도에게 체이스가 중요한 한마디를 던지면서 두 사람의 대면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날의 비밀에 대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욱과 윤박은 ‘조사실 대면’ 장면을 앞두고 현장에 도착한 후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웃음 가득한 담소를 나누는 모습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두 사람은 촬영이 임박하자 각자 대본을 읽으며 자신의 대사 분량을 체크하고, 여러 번 심호흡을 하면서 감정을 다잡아나갔던 터. 특히 김동욱과 윤박은 미세한 심리적인 변화를 오로지 눈빛과 어투에만 담아내야 하는 밀도 높은 감정 연기에도 불구, 단번에 ‘OK컷’을 받아내 현장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김동욱과 윤박은 ‘극과 극’으로 대비되는 감정선을 지닌 주영도, 체이스라는 두 캐릭터를 촘촘한 연기력으로 완성하고 있다”며 “치밀하고 살벌하게 맞붙은 두 남자의 반전 상황이 터져 나올게 될 11회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너는 나의 봄’ 11회는 오는 9일(월)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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