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방구석 콘서트 특집
잔나비, 유재석 '유고스타' 영입 제안
"8비트 소화할 수 있다" 너스레
잔나비 "공연 취소 아쉽지만…'놀면 뭐하니'로 하이라이트 보여드려 행복"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가 코로나19 사태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방구석 콘서트 두 번째 특집으로 꾸며졌다.

잔나비는 전국투어를 위해 준비한 무대 세트와 장치 등을 총동원해 감동 선물했다. 이들은 히트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와 ‘뜨거운 여름 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무대로 마성의 매력을 뽐냈다.

MC 이적은 잔나비 드러머가 군 복무 중인 사실을 전하면서 "유고스타(유재석의 부캐)는 어떠냐"고 제안했다.

잔나비는 "객원이 아니라 정식 합류를 하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고, 유재석은 "유고스타가 합류하면 8비트 안에서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잔나비는 이에 "맞출 자신 있다"면서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놀면 뭐하니'가 공개한 스페셜 인터뷰에서 잔나비는 "너무 재밌었고, 집중해서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특히 팬들에게 저희가 준비한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방구석 콘서트'를 계기로 응집해서 하이라이트를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 대해 "만족스럽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도 많으시다. 건강하시길 바란다. 저희도 청결 유지하기 위해 손도 잘 씻고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다"라며 "최대한 빨리 기적처럼 마스크도 벗고 가까이 만나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상황이 왔으면 하고 간절히 바래본다. 특히 대구, 경북 지역분들 힘내시고 화이팅"이라고 응원했다.
'놀면 뭐하니' 잔나비 /사진=MBC 네이버TV '놀면뭐하니' 채널
'놀면 뭐하니' 잔나비 /사진=MBC 네이버TV '놀면뭐하니' 채널
한편 2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수도권 기준 1부 4.3%, 2부 5.3%를 기록하며 토요일 모든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듀엣으로 데뷔한 유산슬과 송가인이 ‘이별의 버스 정류장’을 부르고 미니 인터뷰에 등장한 장면(19:27-28)으로 9.5%를 기록했다.

지난해 혜성같이 나타난 유산슬은 송가인, ‘히트 메이커’ 윤명선과 손잡고 1.5집 ‘이별의 버스 정류장’을 준비했다. 유산슬의 소속사는 원래 유산슬과 송가인의 슈퍼 콘서트를 기획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컴백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놀면 뭐하니?’가 코로나19 극복 응원과 얼어붙은 공연 문화계를 위로하고자 ‘방구석 콘서트’를 기획하면서 또 다른 빅픽쳐가 그려졌다. 유산슬은 ‘방구석 콘서트’를 통해 컴백하고, 신곡 음원 수익을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이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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