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뮤직 어워드>│내 귀의 교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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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을 사지 않는다고 음악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중심의 새로운 세대의 음악 소비 행태에 부응하기 위해 신설된 가 지난 12월 16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멜론 사이트를 통한 음원 판매량과 모바일 인기도를 바탕으로 집계된 순위에 근거해 10개의 본상 수상자를 선발했으며, 그 외에도 15개 부문에 걸친 시상이 이루어 졌다. 이날 6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명실공히 2009년 최고 인기를 누린 음원의 주인공으로 판명된 것은 역시나 ‘Gee’를 부른 소녀시대. 올해의 노래상에 이어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고서는 끝내 울음을 터트려버린 소녀들은 축제가 끝난 자리를 한동안 뜨지 못한 채 뜨거운 감격을 나누었다.

그러나 음악 시상식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칭찬할 사람들을 더욱 격려하고, 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소녀시대를 굳이 이날의 우승자로 표현할 필요는 없다. 객석을 압도하는 가창력으로 멋진 무대를 선보인 후 불 꺼진 무대에 남아 있는 합창단에게 일일이 손 인사를 건네고 하이파이브로 고마움을 전한 김태우, 그런 합창단이 자신이 가르친 후배들이라며 쑥스럽게 자랑을 하는 김형석, 가수 데뷔 이후 처음으로 참여하는 시상식이라며 레드카펫에서부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던 케이윌까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의 교집합을 가진 이날의 참석자들은 모두가 주인공이다. 그러나 굳이 진정한 우승자를 가려야 한다면 그것은 바로 엄동설한에 따뜻한 안방에서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본 시청자들이다.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걷기에, 12월 한파는 너무나 가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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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희성 nine@10asia.co.kr
사진. 이진혁 eleven@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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