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 사진제공=KBS2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 사진제공=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후반전에 돌입한다.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찰진 웃음과 코끝 찡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주말 안방극장의 최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19일을 기점으로 후반전에 돌입하며 더욱 흥미로워질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3가지를 짚어본다.

# 꽃길일까, 흙길일까
이동진(이동건)과 나연실(조윤희)가 핑크빛 러브라인의 향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차갑고 이성적이기만 하던 동진이 연실을 만나 다정하고 부드러운 남자로 바뀌어 가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동진의 전처 민효주(구재이)와 교도소에서도 끊임없이 연실을 감시중인 홍기표(지승현)의 방해 공작이 만만치 않은 상황. 이 때문에 동진과 연실이 꽃길과 흙길 가운데 어느 쪽을 걸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중 막내 커플인 강태양(현우)과 민효원(이세영)의 풋풋한 사랑 만들기도 순탄치 않을 듯하다. 효원의 오빠 민효상(박은석)이 애인 최지연(차주영)의 전 남자친구 태양을 여동생의 짝으로 쉽게 받아들일 리 없기 때문. 효상의 못된 꿍꿍이가 보는 이들의 혈압을 높일 전망이다.

# 짠내 커플의 앞날이 궁금해
짠내를 폴폴 풍기는 성태평(최원영)과 이동숙(오현경)의 앞날 역시 관심거리다. 동숙에게 빚진 돈을 갚기 위해 공공 근로와 노래방 알바를 전전하던 태평은 자신의 자존심이나 다름없는 긴 머리와 수염을 말끔히 깎고 밤무대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태평이 트로트 가수로 재기해 2000년 가요대상 신인상 수상의 명예를 회복하고, 동숙을 향한 건물주 박사장(최성국)의 저돌적인 구애를 막아낼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빚보증 문제로 배삼도(차인표)와 복선녀(라미란) 부부의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삼도와 선녀의 향후 행보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후반전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기도 하다.

#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극중 월계수 양복점의 안주인 최곡지(김영애) 여사는 남편 이만술(신구) 옹의 비밀을 언제쯤 눈치챌까. 시력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만술은 동진과 연실을 제외한 어느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상황. 황혼의 노부부가 주고받을 사랑과 배려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제작진은 “후반전에는 극중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과 사랑은 물론 가슴 절절한 가족애까지 더욱 진하게 그려진다. 뜨거운 성원을 계속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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