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미스터 백’ 신하균
MBC ‘미스터 백’ 신하균
MBC ‘미스터 백’ 신하균

배우 신하균이 대체불가의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은 지난 5일 첫 방송부터 수목극 1위에 등극하며 안방극장을 평정했다. 지난 19일 방송한 ‘미스터 백’ 5회도 11.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왕좌를 수성했다. 이는 지난 13일 기록한 13.3%보다 시청률이 2.1%포인트 하락했으나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미스터 백’의 남자주인공 역할을 맡은 신하균은 파격적인 백발 노인 변신과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하균은 능력을 인정받는 회장이지만 자신의 삶에 회의감을 느끼며 살아가던 중 우연한 계기로 인생을 다시 살게 되는 최고봉 역을 맡아 노인과 청년을 오가는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첫 회에서 신하균은 코미디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만큼 다양한 톤을 구사할 뿐만 아니라 표정부터 몸짓 하나하나까지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여실히 보여줬다. 최고봉의 모습일 때는 주름진 피부와 흰 머리에 수염 말투와 행동까지 완벽한 70대였다면, 30대의 젊음을 되찾은 최신형의 모습에서는 훈훈한 외모에 늠름한 체격이지만 장풍을 쏘는 엉뚱함까지, 상반된 매력이 돋보였다.

여기에 장나라와 만들어가는 ‘케미’는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지난 19일 방송에서는 은하수(장나라)를 사이에 두고 최신형(신하균)과 최대한(이준)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아들 대한의 품행을 알고 있던 최신형은 은하수에게 대한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그런하면 은하수와 데이트하느라 돈을 물쓰듯하는 아들 대한에게도 “네가 여자랑 시시덕거릴 때냐”고 타이르며 걱정을 내비쳤다. 아버지와 아들의 미묘한 신경전, 서로에 대한 애증이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증폭되며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처럼 아들을 염려하는 70대 아버지의 마음과 사랑에 흔들리는 30대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신하균의 연기에는 남다른 노력이 숨어있다. 신하균은 70대 노인 최고봉과 30대 청년 최신형을 넘나드는 1인 2역을 소화하기 위해 잠자는 시간을 쪼개서까지 캐릭터에 대한 세심한 분석과 고민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앞서 17일 제작진이 공개한 촬영 현장 사진에서는 어느 자리에서건 대본과 모니터링에 열중하고 있는 신하균의 모습이 담겨있다. 바닥에 쪼그려 앉은 채 대본을 보거나 촬영장 어디서든 모니터링을 놓치지 않는 등 장소를 불문하고 자신의 모습을 체크하며 연기에 대한 진지함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역 장나라 또한 ‘운명처럼 널 사랑해’ 종영 이후 숨 돌릴 틈 없이 ‘미스터 백’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신하균 때문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신하균을 서포트 한다는 생각으로 연기할 것이다.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신하균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제작진은 “신하균은 70대 노인 최고봉을 연기할 때는 촬영장에서 일부러 노인 걸음으로 바꿔 걸을 정도로 노력파 배우다”라고 칭찬하며 “촬영장에서의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고 온전히 연기에 대한 생각만 한다. 괜히 ‘하균신(神)’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신형은 자작극을 통래 회장직에 복귀하며 원하는 대로 승승장구하는 듯 싶었지만 괴한들에 상속 서류를 빼앗기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최신형의 이름이 적혀있는 상속 서류가 등록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효가 되는 것. 한순간에 모든 계획이 무너지고 자신이 쌓아온 회사와 가족들을 잃은 최신형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인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향후 전개가 주목되고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