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남일녀’에 맏형으로 출연하는 김구라
MBC ‘사남일녀’에 맏형으로 출연하는 김구라


MBC ‘사남일녀’에 맏형으로 출연하는 김구라

가족의 따스함을 전할 MBC ‘사남일녀’가 3일 오후 10시 첫 전파를 탄다. ‘사남일녀’는 네 명의 형제와 외동딸이 남매가 돼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4박 5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 김재원이 ‘사남’에 매번 멤버를 바꾸는 ‘일녀’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가 이름을 올렸다.

‘사남일녀’의 방송 소식과 함께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바로 김구라.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 JTBC ‘썰전’ 등 토크쇼 형식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강세를 보여 온 김구라가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사실은 기획 단계부터 방송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관찰형 예능과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의 ‘웃음 포인트’가 다르다는 점과 관찰형 예능에서는 김구라가 경험이 없다는 점은 이런 주장의 근거가 되기에 충분했다.

그렇다면 제작진은 왜 김구라를 ‘사남일녀’에, 그것도 가장 책임감이 막중한 ‘맏형’의 자리에 캐스팅한 것일까. ‘사남일녀’의 연출은 맡은 강영선 PD는 “김구라를 캐스팅한 것은 ‘그가 관찰형 예능에 출연하면 어떨까?’하는 단순한 호기심에서부터 출발했다”며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에서는 김구라가 강세를 보여 왔지만, 관찰형 예능은 출연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시청자들도 호기심을 느끼실 것 같았다”고 전했다. 또 “함께 출연하는 멤버들이 비예능인(김민종, 서장훈, 김재원)이기에 방송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다”고 부연했다.

MBC ‘사남일녀’ 스틸
MBC ‘사남일녀’ 스틸
MBC ‘사남일녀’ 스틸

스튜디오 밖으로 나온 김구라는 ‘사남일녀’를 통해 베테랑 예능인다운 모습을 보였을까. 의외로 결과는 정반대였다. 강영선 PD는 “솔직히 말하자면 예상보다도 훨씬 못했다”며 “김구라는 촬영 내내 ‘내가 여기서 뭐 하는 거지?’라고 되뇌었다. 낯선 환경에 ‘멘붕’이 온 것”이라고 답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강영선 PD는 다른 멤버들의 험난한 예능 적응기도 공개했다. “서장훈은 농구 선수 출신이라 힘쓰고 이런 건 잘할 줄 알았는데 막상 촬영을 해보니 그 근육들이 방송에 전혀 도움이 안 되더라. 보기와 달리 의외로 허당인 서장훈과 김구라보다 방송 경력이 오래된 김민종, 김재원 간의 미묘한 기 싸움도 ‘사남일녀’의 독특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며 이색적인 멤버 조합이 만들어낼 ‘케미’를 기대해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MBC,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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