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폭 논란' 꼬리표를 단 배우 김소혜가 재기에 나섰지만, 힘을 못 쓰고 있다. 시청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화제성 역시 저조하다.
김소혜는 KBS2 '순정복서'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순정 복서'는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를 그린다. 소설 '순정복서 이권숙'을 원작으로 한다.
베일을 벗은 '순정 복서'는 아쉬운 성적의 연속이다. 3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순정복서'의 시청률은 1.6%다. 첫날 2%대를 기록한 이후 줄곧 1%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화제성도 순위권에서는 이름을 찾을 수 없다.

2021년 김소혜의 학교 폭력 이슈가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왔다. 김소혜가 중학교 1학년 때 가해자로 학교폭력 대책위원회가 열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소속사는 단순한 오해로 말다툼이 벌어졌고, 서로 긴 시간 대화를 나누고 잘 풀었다고 설명했다.
학교 폭력 사건 자체는 일단락된 상황이다. 하지만 그룹 아이오아이로 활동하면서 얻은 인기와 밝고 순수한 이미지에는 큰 타격을 입었다.

다만 이번 시도는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성 복싱이란 소재도 다소 생소해 흥미를 끌지 못했고, 김소혜의 연기력도 혹평은 없었으나 호평 또한 없었다. 다시 김소혜의 학교 폭력 논란만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김소혜, '학폭 논란' 꼬리표 떼고 재기? 시청률 굴욕만 맛봤다 [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BF.34367318.1.jpg)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2회 때 기록한 5%대 시청률을 빼면 3~4%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청률 하락이 온전히 방영 직전 또 학교 폭력 논란 이슈에 휩싸인 조병규의 탓이라고 볼 수 없지만,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만큼 영향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경이로운 소문2'는 이번 주에 종영되지만, '순정복서'는 이제 전반부를 달리고 있다. 김소혜가 남은 회차 동안 꼬리표를 뗄만한 인상적인 장면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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