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복서’의 김소혜가 링에 다시 서기로 결심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 2회는 에이전트 김태영(이상엽 분)의 끈질긴 제안에 이권숙(김소혜 분)이 결국 복귀를 결심하는 등 빠른 전개로 시선을 모았다.
앞서 희원의 목숨값 25억원을 대신 갚기로 한 태영은 승부조작의 늪에 빠졌고, 잠적한 천재 복서 이권숙을 찾아 승부조작 게임 플레이어로 고용하고자 마음먹었다. 태영은 수소문 끝에 한옥 유치원 보조교사 이유리로 살아가고 있는 권숙을 발견,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은 이른 새벽 눈을 뜬 권숙이 에이전트 태영과의 만남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석 달 안에 권숙의 복귀 전과 세계 타이틀 매치를 계획한 태영은 매일 아침마다 로드 워크를 하는 권숙을 쫓아다니며 설득에 나섰다. 권숙은 죽어도 복귀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지만, 태영은 권숙의 완강한 거절에도 포기하지 않고 매일 아침 권숙 앞에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권숙의 짝사랑 상대인 한재민(김진우 분)이 등장, 그저 평범한 20대로 살고 싶었던 권숙에게 낙하산 부원장 한재민(김진우 분)의 존재는 또 다른 로맨스의 시작을 암시했다. 잘생긴 얼굴과 말발 빼면 아무것도 아닌 월급도둑 재민은 권숙의 얼굴을 맨손으로 닦아준 첫 번째 남자이자, 그녀가 좋아하는 꽃을 유치원 마당에 심는 등 다정다감한 면모로 설렘을 유발했다.
하루라도 빨리 권숙을 복귀시켜야 했던 태영은 권숙의 완강한 거절에 최후의 방법을 쓰기로 했다. 그는 박 기자를 통해 권숙과의 계약 체결 및 복귀 임박 기사를 터트리기로 한 것. 천재 복서의 귀환 소식에 세상이 떠들썩해졌고, 기자들과 복싱 팬들은 권숙을 보기 위해 그녀가 근무하는 유치원은 물론 집 앞에 진을 쳤다.
이로 인해 한옥 유치원 동료들은 물론 재민까지 천재 복서 이권숙이 ‘천하장사 유리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권숙은 자신 때문에 아수라장이 된 유치원을 위해 당분간 출근하지 않기로 했다. 이 모든 만행이 태영의 짓이라고 확신한 그녀는 자신을 찾아온 태영을 향해 “죽어도 복귀 안 한다. 따라오면 죽여 버릴 거야”라고 소리치며 분노했다.
권숙의 복귀전에 모든 것을 건 태영은 “내가 포기하면 이 지옥이 끝날 것 같아? 권투가 네 운명이야. 죽어도 도망 못 쳐. 내가 목숨 걸고 도망 못 치게 만들거다”라고 도발했다. 그 순간, 분에 못이긴 권숙의 주먹이 태영의 턱을 강타했고, 천재 복서 권숙의 강펀치를 맞은 태영은 그대로 쓰러졌다.
전치 3주 진단서를 들고 권숙을 경찰에 고발한 태영은 박 기자까지 동원, 폭력 전과를 달게 하겠다고 협박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 권숙은 “네가 원하는 곳이 어딘지 모르지만 내가 데려다주겠다. 평범한 20대 이유리로 사랑만 하며 살게 해 주겠다”는 태영의 설득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권숙은 권투와의 영원한 이별을 위해 다시 한번 링에 서기로 결심, 본격적인 승부조작 탈출기의 서막을 알렸다.
한편 에필로그에서는 “아무도 엄마 얘기를 하지 않는다. 엄마가 없고, 더 이상 복싱할 이유가 없는 세계. 난 엄마를 데리고 도망쳤다”라는 권숙의 내레이션과 함께 3년 전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잠적한 이유가 밝혀졌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 2회는 에이전트 김태영(이상엽 분)의 끈질긴 제안에 이권숙(김소혜 분)이 결국 복귀를 결심하는 등 빠른 전개로 시선을 모았다.
앞서 희원의 목숨값 25억원을 대신 갚기로 한 태영은 승부조작의 늪에 빠졌고, 잠적한 천재 복서 이권숙을 찾아 승부조작 게임 플레이어로 고용하고자 마음먹었다. 태영은 수소문 끝에 한옥 유치원 보조교사 이유리로 살아가고 있는 권숙을 발견,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은 이른 새벽 눈을 뜬 권숙이 에이전트 태영과의 만남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석 달 안에 권숙의 복귀 전과 세계 타이틀 매치를 계획한 태영은 매일 아침마다 로드 워크를 하는 권숙을 쫓아다니며 설득에 나섰다. 권숙은 죽어도 복귀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지만, 태영은 권숙의 완강한 거절에도 포기하지 않고 매일 아침 권숙 앞에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권숙의 짝사랑 상대인 한재민(김진우 분)이 등장, 그저 평범한 20대로 살고 싶었던 권숙에게 낙하산 부원장 한재민(김진우 분)의 존재는 또 다른 로맨스의 시작을 암시했다. 잘생긴 얼굴과 말발 빼면 아무것도 아닌 월급도둑 재민은 권숙의 얼굴을 맨손으로 닦아준 첫 번째 남자이자, 그녀가 좋아하는 꽃을 유치원 마당에 심는 등 다정다감한 면모로 설렘을 유발했다.
하루라도 빨리 권숙을 복귀시켜야 했던 태영은 권숙의 완강한 거절에 최후의 방법을 쓰기로 했다. 그는 박 기자를 통해 권숙과의 계약 체결 및 복귀 임박 기사를 터트리기로 한 것. 천재 복서의 귀환 소식에 세상이 떠들썩해졌고, 기자들과 복싱 팬들은 권숙을 보기 위해 그녀가 근무하는 유치원은 물론 집 앞에 진을 쳤다.
이로 인해 한옥 유치원 동료들은 물론 재민까지 천재 복서 이권숙이 ‘천하장사 유리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권숙은 자신 때문에 아수라장이 된 유치원을 위해 당분간 출근하지 않기로 했다. 이 모든 만행이 태영의 짓이라고 확신한 그녀는 자신을 찾아온 태영을 향해 “죽어도 복귀 안 한다. 따라오면 죽여 버릴 거야”라고 소리치며 분노했다.
권숙의 복귀전에 모든 것을 건 태영은 “내가 포기하면 이 지옥이 끝날 것 같아? 권투가 네 운명이야. 죽어도 도망 못 쳐. 내가 목숨 걸고 도망 못 치게 만들거다”라고 도발했다. 그 순간, 분에 못이긴 권숙의 주먹이 태영의 턱을 강타했고, 천재 복서 권숙의 강펀치를 맞은 태영은 그대로 쓰러졌다.
전치 3주 진단서를 들고 권숙을 경찰에 고발한 태영은 박 기자까지 동원, 폭력 전과를 달게 하겠다고 협박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 권숙은 “네가 원하는 곳이 어딘지 모르지만 내가 데려다주겠다. 평범한 20대 이유리로 사랑만 하며 살게 해 주겠다”는 태영의 설득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권숙은 권투와의 영원한 이별을 위해 다시 한번 링에 서기로 결심, 본격적인 승부조작 탈출기의 서막을 알렸다.
한편 에필로그에서는 “아무도 엄마 얘기를 하지 않는다. 엄마가 없고, 더 이상 복싱할 이유가 없는 세계. 난 엄마를 데리고 도망쳤다”라는 권숙의 내레이션과 함께 3년 전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잠적한 이유가 밝혀졌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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