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경,고우림,공효진./사진=텐아시아DB
엄현경,고우림,공효진./사진=텐아시아DB


사랑은 숨기지 못한다고들 한다.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전에, 티를 낸 스타들이 있다. 방송에서 지나가듯 한 말, SNS에서 본인들만 알겠거니 올린 사진들이 열애 인정 이후 재조명되고 있다.

5일 연예가는 배우 엄현경과 차서원의 결혼 소식으로 뜨겁다. 두사람은 예비부부임과 동시에 한 자녀의 부모가 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엄현경 측은 "두 배우는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었고, 드라마 종영 후에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져 이후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차서원은 군 복무 중이다. 이에 결혼식에 대해서는 "차서원 씨 제대 후에 올릴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축복처럼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왔습니다. 조심스러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한 생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임신 중임을 전했다.
엄현경,차서원./
엄현경,차서원./
엄현경과 차서원의 결혼, 임신 소식은 사실 갑작스러운 일도 아니다. 그간 엄현경이 방송과 라디오를 통해서 넌지시 알린 것. 그는 지난 2월 MBC '전지적 참견'에서 "썸 타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그분이 저의 미래 남편이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엄현경은 임신 관련 발언도 거침없이 내뱉었다. 지난달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전화 연결로 출연한 그는 "2023년에는 잠깐 쉬려고 한다. 2월부터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열 달 정도는 쉴 거다. 마음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열 달'이 임신을 뜻하는 것이었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 사진=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
./ 사진=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
포레스텔라 고우림은 아내 김연아와의 열애 당시 자랑하지 못해 안달이었다고. 4일 방송된 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 출연한 포레스텔라 멤버들은 고우림에 대해 폭로했다. 강형호는 "고우림의 휴대폰 배경 화면이 두 사람 손이 포개진 사진이었다. '저 사귀어요' 이런 것도 아니고 화면을 톡톡 치면서 보여주더라"라고 밝혔다. 배두훈도 "우리는 진짜 얘기 안 했는데, 오히려 네가 얘기하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공효진,케빈오./
공효진,케빈오./
스타들이 비밀 열애 시절 그나마 자유롭게 티 낼 수 있었던 공간은 SNS다. SNS를 통해서 본인들만 알게 데이트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커플템을 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022년 10월 웨딩마치를 울린 공효진, 케빈오 부부도 몰래 '럽스타'를 해왔다. 공효진이 케빈오의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바로 삭제했는데, 그 순간을 포착한 팬들은 이들 사이를 미리 눈치챘다. 또한 그는 케빈오의 노래를 재생 중인 화면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9년 차 장수 커플인 정호연과 이동휘도 숨기지 못했다. 공개 열애 사실이 알려지고, 두 사람의 과거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각각 개인 SNS에 같은 포즈, 네 번째 손가락에 금색 반지를 한 채 사진을 올린 것.

알게 모르게 '떡밥'을 던졌던 이들이다. 답답하기만 하던 비밀 연애 시절은 지났다. 공식적으로 사이를 발표했으니 맘 편히 사랑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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