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전 아나운서 / 사진=텐아시아DB
백지연 전 아나운서 / 사진=텐아시아DB
백지연 전 아나운서와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사돈의 연을 맺었다.

지난 2일 백 전 아나운서 외아들 강인찬 씨와 정 회장 차녀 정지수 씨가 서울 종로구의 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약 2년간 교제해왔으며, 지난해 말 양가 상견례 후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미국에서 디자인 대학 졸업 후 현재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정 씨는 HL그룹 미국 법인에서 신사업 발굴 분야에 근무 중이다.

이날 백 전 아나운서는 옅은 하늘색 한복을 입고 하객들을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에는 신랑·신부의 가족과 지인 700여명이 참석했다. 배우 박성웅, 이정현, 신애라 등도 자리했다.

백 전 아나운서는 1987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MBC 뉴스데스크 첫 여성 앵커, 최연소 앵커, 최장수 여성 앵커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이후 프리랜서 진행자로 활동하며 YTN·SBS·tvN 등에서 얼굴을 보였다.

백 전 아나운서는 1995년 결혼해 아들 강 씨를 품에 안았고, 4년 뒤 이혼했다. 2001년 재혼 후 6년 뒤 또 한 번 이혼했다.

정몽원 회장은 고(故) 정인영 HL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조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과는 사촌 사이이다. 1996년 말 HL그룹을 이어받아 자동차부품·건설·물류 전문 회사로 성장시켰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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