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
./ 사진= 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
‘아주 사적인 동남아’ 이선균, 장항준, 김도현, 김남희가 취향을 존중하는 각자도생 2대2 사적인 힐링 여행을 즐겼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연출 김상아, 곽지혜) 9회에서 사적 여행자 4인방 이선균, 장항준, 김도현, 김남희는 특별한 자유시간을 보냈다. 여행 스타일에 맞춰 이선균, 장항준의 ‘형님즈’와 김도현, 김남희의 ‘재벌즈’로 나누어 취향 맞춤형 여정을 즐긴 것.

집이 제일 좋다던 이선균과 장항준은 느긋하게 휴식을 즐기는 힐링 여정을 계획했다. ‘자유시간이지만 고정된 장소에서 만담 금지, 숙소에서 반드시 나가기’라는 가이드 김남희의 신신당부에 따라 이들은 먼저 시내 번화가로 향했다. 두 사람이 동생들에게는 철저하게 비밀로 하며 계획했던 마사지를 받기 위해서였다. 바쁘게 돌아다니는 것보다 가만히 쉬는 걸 더 좋아하는 반백살 형님들의 취향에 꼭 맞는, 여행의 고된 피로를 녹여주는 진정한 힐링 코스였다.

하지만 ‘형님즈’의 자유 시간에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보유하고, 언제나 해결사를 자처했던 김도현과 맛집 찾기 능력자 김남희의 빈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졌다. 원하는 걸 사지 못하거나, 카페에서 주문한 음료가 잘못 나오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개운하게 마사지를 받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들어선 식당에선 음식들이 짜서 식후 물로 갈증을 달래야만 했다. 이에 두 사람이 맛집만 골라 형들을 리드했던 가이드 김남희를 그리워하는 웃픈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반면 익스트림 여행에 나선 ‘재벌즈’ 김도현과 김남희는 즐겁고 신나는 자유 시간을 보냈다. 빠이만의 특별한 액티비티이자, 요즘 가장 핫한 코스라는 튜빙 투어에 나선 것. 건기였던 탓에 생각보다 얕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강물에 당황한 것도 잠시, 조금씩 빨라지는 유속에 두 사람은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승부욕을 불태우며 어린아이들처럼 물놀이를 즐겼다. 신나는 물놀이 후 김남희가 패티 굽는 향기를 따라가 찾아낸 수제 햄버거집도 대성공이었다. 뭘 해도 되는 ‘재벌즈’ 동생들의 완벽한 자유시간이 웃음을 선사한 대목이었다.

사적 여행자들의 글로벌 인기가 빠이 번화가인 워킹 거리를 접수했다. 이선균과 김남희를 알아본 현지인과 외국 관광객들이 "아이 노 유, 아이 러브 유"를 외치며 사진 촬영을 요청한 것. ‘I형(내향형)’인 이선균은 주목받는 게 부끄럽다며 얼굴을 붉히기도 했지만, 이내 곧 미소와 친절한 인사로 화답했다. 이선균과 성향이 전혀 다른 김남희는 ‘K-스타’의 인기를 즐겼다. 또한, 옮기는 발걸음마다 이들을 알아보는 사람들 덕분에 장항준은 뿌듯해하며 동생들 자랑에 여념 없는 모습으로 미소를 더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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