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인' 故 서세원, 엄영수·김학래 등 동료·유족 영결식 후 고국서 영면 [TEN초점]
코미디언 고(故) 서세원이 영면에 든다. 향년 67세.

2일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 서세원의 발인이 엄수된다.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이다.

고인의 장례는 한국코미디언협회장(회장 엄영수)으로 치러졌다. 이날 발인에 앞서 진행되는 영결식에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사회를 맡고, 엄영수 한국코미디언협회장이 추모사를, 생전 고인과 친분이 있는 주진우 기자가 추도사를 준비한다. 앞서 엄 회장은 지난달 29일 "안 좋은 가정사가 있었지만, 코미디언으로서 세운 공적도 있다"며 "그분의 공과를 따지기 전에 사람이 돌아가셨으니까 지금은 모두가 슬픈 마음으로 장례를 치르는 게 먼저"라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고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오후 캄보디아의 한 시설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전해진 바 없다.
'오늘 발인' 故 서세원, 엄영수·김학래 등 동료·유족 영결식 후 고국서 영면 [TEN초점]
서세원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한 방송인이자 제작자로, 큰 인기를 구가했으나 이후 잇따른 영화 투자 실패와 각종 사건·사고 연루설에 휘말렸다. 또, 2009년 주가 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10년 6월부터는 KBS 출연 금지 처분 받으며 연예계를 떠나,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2015년에는 서정희와 이혼하며 또 한번 구설에 올랐다.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한 영상 등이 인터넷에 떠돌았고,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서정희에 대한 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혼 1년 만에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해 미디어 및 부동산 사업 및 목회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인은 서정희와 사이에서 서동주, 아들 서동천을 낳았고, 재혼한 아내와 슬하 딸을 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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