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JTBC '닥터 차정숙'
./ 사진 제공= JTBC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김병철과 명세빈의 불륜을 눈치챈 뒤 기절했다.

23일 방송된 JTBC 토·일 드라마 '닥터 차정숙' 4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 구산대학병원 가정의학과 레지던트로 고군분투하는 일상이 그려졌다.

차정숙은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의 방해 공작에 굽히지 않고 꿋꿋하게 레지던트 생활을 이어갔다.

이날 차정숙이 회식에 참여했다. 동료들이 남편은 무슨 일을 하냐고 묻자 차정숙은 "남편 죽었다"고 말해 통쾌함을 안겼다. 이에 서인호는 깜짝 놀라며 그 자리에서 맥주를 뿜었다.

회식이 끝난 뒤 차정숙은 서인호가 보는데도 로이킴(민우혁 분)의 오토바이에 몸을 실었다. 로이킴이 왜 이혼하지 않고 계속 사냐고 물었고 차정숙은 "우리 남편 정도면 최악은 아니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오래 살다 보니까 좋았던 마음이 희미해지고 고마웠던 감정은 무뎌진 거다. 다 그렇게 산다"고 서인호를 감쌌다.

이후 다시 병원 생활을 이어가는 차정숙. 아직은 서툰 신입 레지던트 차정숙에게 응급상황이 찾아온다. 다급한 차정숙의 도움 요청에 서인호는 나 몰라라 단번에 거절한다. 하지만 차정숙이 부부 관계를 밝히겠다고 하자 서인호는 그때야 응급실에 등판한다.

이 과정 중에서 간호사들의 의심을 샀다. 차정숙이 서인호에게 전화할 때 "여보"라고 말한 것을 들은 간호사가 있었던 것. 또한 1년 차 레지던트의 콜을 받고 온 교수의 모습에 간호사들은 웅성거렸다.

정신없이 보내다, 오프날에 다시 집안일에 매진한 차정숙. 그러다 서인호의 옷에서 고가의 명품 팔찌를 산 영수증을 발견하고 의아해했다. 서인호는 차정숙의 생일선물을 미리 산 것이라고 변명했다.
./ 사진 제공= JTBC '닥터 차정숙'
./ 사진 제공= JTBC '닥터 차정숙'
./ 사진 제공= JTBC '닥터 차정숙'
./ 사진 제공= JTBC '닥터 차정숙'
다음날 차정숙은 최승희(명세빈 분)에게 가 과거의 일을 사과했다. 차정숙은 "한 번도 내가 제대로 사과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이제 와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새삼스럽지만, 너한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미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명세빈은 "다 잊었다. 하지만 내가 과거를 문제 삼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친구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후 차정숙의 맡은 환자가 쓰러졌고, CPR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 순간 병실 밖에 나란히 서 있는 서인호, 최승희의 모습을 보게 된 차정숙. 그는 최승희의 팔목에서 서인호가 산 팔찌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이에 실수로 제세동기에 손을 댄 차정숙은 감전당해 쓰러졌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