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영탁, 골프치다 부상…휠체어 타고 병원 이동 ('공치리')
가수 영탁이 부상을 입고 촬영을 중단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편먹고 공치리(072) 시즌5-승부사들'에서는 영탁과 더보이즈의 에릭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

이날 영탁, 에릭은 강호동과 양세찬의 돼양 팀과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 모두 1년 남짓한 짧은 구력이지만 승부를 향한 자신감과 패기만큼은 어느 팀보다 도드라져 기대를 모았다.

에릭은 야구선수 출신답게 엄청난 비거리의 드라이버샷을 선보였고, 영탁은 섬세한 어프로치와 퍼팅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영탁은 5번홀에서 퍼팅을 앞두고 라이를 보기 위해 몸을 낮췄다가 일어서는 순간 "갑자기 허리가 찌릿했다"며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종합] 영탁, 골프치다 부상…휠체어 타고 병원 이동 ('공치리')
이에 제작진은 영탁의 병원 치료를 결정하고 병원을 찾았다. 병원을 찾은 영탁은 의료진의 권유로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다. 의사는 "디스크는 아닌데 요추에서 허리를 빨리 돌리니까 신경이 확 당긴 것"이라고 진단했다.

영탁은 "지금 일시적으로 (허리 신경이) 놀란 상황이니 오늘은 경기를 안 하는 게 좋겠다고 진단을 내려주셨다. 무리를 할까 하다가"라며 결국 경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제작진이 영탁에게 많이 아쉬울 것 같다고 하자 "안 아쉬우면 남자가 아니죠"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종합] 영탁, 골프치다 부상…휠체어 타고 병원 이동 ('공치리')
이후 게임은 에릭이 홀로 상대를 번갈아가며 개인전으로 진행되었다.영탁이 부상으로 인해 진료를 받는 동안 진행된 강호동vs.애릭의 개인전은 강호동의 경쾌한 티샷으로 시작되었다.영탁의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로 개인전에 임한 에릭은 260m 페어웨이로 강호동을 넘어서는 티샷을 날렸고 강호동의 날렵한 어프로치샷에 맞서 집중력있는 퍼팅으로 파를 기록해 개인전 우위를 점했다.

에릭은 '비거리도 꺽고 퍼팅도 이기는 모습을 영탁이 형이 봤어야하는데 너무 아쉽다'며 기쁨보다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마찬가지로 영탁도 '에릭이 혼자 가져야할 무수한 책임과 부담감이 미안하다'며 치열하게 함꼐 연습했던 지난날들을 떠올렸다. 그는 '스케줄로 두 어달을 하루도 못 쉬었다. 다 내 의지로 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골프 연습도 했다'며 치열했던 영보이즈팀의 열정을 떠올렸다.

8번홀에서는 양세찬과 에릭은 버디 찬스를 맞았지만 실패하면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9번홀까지 에릭은 개인전에서 앞서고 있었지만 타수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영탁의 부상으로 투지가 오른 에릭은 고군분투 했다. 반면 강호동은 벙커탈출에 성공했지만 카트길 옆 자갈에 공이 떨어졌다. 무려 2번의 헛스윙이 이어져 에릭에게는 희망이 보였으나 강호동의 드라마틱한 롱퍼팅이 성공하면서 5타 차이로 강호동&양세찬의 돼양팀이 A조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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