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 악플에 몸살…개인 SNS 댓글 창 닫아
모욕·성적 비하 단어 多…방패 없는 일반인 출연자
일반인 출연자, 고통 호소…대응 방법 無
10기 옥순 / 사진=옥순 인스타그램
10기 옥순 / 사진=옥순 인스타그램


'나는 솔로' 10기 옥순(가명)이 악플에 백기를 들었다. 지나친 헐뜯음과 비난으로 도배된 옥순의 개인 SNS 계정. 그의 인기는 악플러들에게 '욕할 권리'가 됐다.

옥순은 지난 2일 자신의 SNS 계정 댓글 창을 닫았다. 옥순을 지지하는 팬과 그를 비난하는 일부 누리꾼들의 설전이 이어졌기 때문. 옥순은 "나는 괜찮은데 댓글로 많은 분이 서로 상처 주고받으시는 것 같아 댓글 닫습니다. 다들 평안한 밤 되시길"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옥순은 SBS플러스 '나는 솔로'를 통해 얼굴이 알려졌다. 그의 예쁘장한 외모는 처음부터 시선을 끌었다. 옥순을 향한 관심은 커졌고, 10기 방송이 끝난 현재도 여전한 상황이다.

옥순은 최근 MBN '돌싱글즈3' 출연자 유현철과 공개 열애 중이다. 소식이 알려지고 모욕적인 단어가 옥순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마지막 날 이들의 '호텔 데이트'를 두고 모욕적인 '성 단어'를 남발하기도.

옥순의 가슴 타투 역시 조롱의 대상이 됐다. 싸 보인다는 말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이에게 들어야 했던 옥순. 옥순은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뱉는 당신 같은 사람들 인성이 더 싸구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수지 / 사진=텐아시아DB
수지 / 사진=텐아시아DB
일반인이 예능에 출연하는 세상이다. 옥순 이외에도 많은 출연자가 비슷한 고통을 받고 있다.

'나는 솔로' 10기 정숙(가명)은 스토킹을 고백했다. 방송을 통해 '50억 자산가'라 알려지면서다. 일상생활은 사라졌고, 주변의 지인들이 돈을 빌리기 위해 그에게 접근한다고. 가벼운 예능 나들이라 생각하기에 부담은 컸다.

'돌싱글즈2' 유소민 역시 마찬가지다. 외모 비하는 물론 무분별한 비난을 감당한 그다. 유소민의 악플에 대한 고통 호소에도 끊이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의 고통을 즐기는 일부 악플러들.

일반인은 불특정 다수가 쏟아내는 악담을 받아내야 한다. 연예인의 경우 소속사가 악플러들로부터 방패막이 되어준다. 하지만 일반인은 직접적으로 악플에 대응해야 한다. 방송에 나와 유명해진 일반인들의 현주소다.

대중과 직접적으로 마주하는 연예인조차 악플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배우 수지의 악플과 관련된 대법원 판결이 근거다. 대법원은 "피해자를 성적 대상화 하는 방법으로 비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명세를 치르는 연예인에게도 음해와 억측으로 '욕할 권리'는 없다는 것. 하물며 일반인을 비난할 자격은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는다. 유명해진 일반인을 '조롱의 대상'이라 여기는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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