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바텐더에 "도움될 것 같아서" 명함 건넨 직원 '해고'…가슴보형물社 사이다 대처
모티바코리아가 고객의 피드백을 놓치지 않고, 빠르고 진솔하게 대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직원 해고라는 강경한 대처로 진정성 있는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모티바코리아는 지난 21일 공식 계정을 통해 직원의 언행에 대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모티바코리아는 "20일 오전, 한 개인 계정에 당사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태그된 게시물과 스토리가 게재됐음을 확인했다"며 "직원의 미성숙한 언행으로 인해 큰 불편함과 불쾌감을 드렸다. 가장 먼저 당사자분께 사과의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한다"고 밝혔다.

해당 글의 주인공인 여성 바텐더. 먼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모티바코리아 소속 직원이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며 명함을 건네준 것에 대한 불쾌한 심경이 글에 담겨있었다.

이에 대해 모티바코리아는 "게시물과 스토리에 올라온 모든 내용을 당사 피플팀과 담당 팀에서 파악해 20일 기준, 해당 직원의 인사 징계 절차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21일 모티바코리아는 물의를 일으킨 해당 직원에 대해 가장 최고 수위인 해고 처리를 진행했다. 이번 사과문에는 징계 수순 내용과 불쾌한 일을 당한 당사자에 대한 사과의 뜻이 담겼다.

모티바코리아는 "당사는 당사자분께 진심 어린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동의를 구해 당사의 여성 법률 담당자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작일부터 현재까지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우리는 존재한다'는 브랜드 미션과 가치 실현을 위해 2016년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며 "매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모티바코리아였기에 수년간 다양한 사회 공헌적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이 모든 것은 모티바코리아가 받은 많은 사랑들을 사회에 작게나마 보답을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숨가쁘게 달려왔나 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사내 직원 관리 및 교육에 대한 시스템을 강화하여 대내외적으로 더욱 성숙해지고 발전하는 모티바코리아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女바텐더에 "도움될 것 같아서" 명함 건넨 직원 '해고'…가슴보형물社 사이다 대처
모티바코리아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처는 네티즌들 사이에 '사과의 표본'이라며 적절했다고 언급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고는 어디서나 날 수 있지만 사고 수습이 중요하다", "사과문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 "당사자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빠르고 정확한 처리에 재발 방지책까지", "대처 진짜 정석 그 자체", "해고 엔딩 굿" 등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사과만 있는' 사과문 방식이나 늦장 대응으로 피로도가 높아져있는 대중에게 빠르고 강경한 대처로 주목받고 있다.

모티바코리아는 세계적인 가슴보형물 모티바를 수입·유통하는 회사다. 모티바코리아는 매년 대한암협회와 함께 SNS 챌린지 방식으로 여성 유방 건강과 유방암 환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여성 화장품 기부, 장애인 가정을 위한 생필품 키트 지원, 저소득층 청소년에 생리대 기부를 위한 글짓기 공모전 등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