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지난 25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
허찬·김새론, 음주운전…'안전불감증' 적신호
타인 목숨 앗아가는 행위…이해·동정 無
곽도원 / 사진=텐아시아DB
곽도원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적지 않게 들리는 연예계 음주운전 사건. 단순히 사과와 고개 숙임 만으로 죄를 씻을 수는 없다.

곽도원은 지난 25일 새벽 음주운전을 해 경찰에게 적발됐다. 음주 상태로 도로에서 잠을 자다가 걸린 것.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 술을 마시고 약 10km를 운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곽도원의 소속사 마다 엔터테인먼트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곽도원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의 범죄는 민폐였다. 곽도원이 출연을 알렸던 다수의 영화가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영화 '소방관'과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 '소방관' 등. 피해는 고스란히 제작사로 돌아갔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연예인. 경찰에게 적발되면, "찰나의 잘못된 선택", "후회, 자책"이라 말하는 서사까지. 곽도원의 음주운전 사건이 익숙한 이유다. 음주운전 논란을 빚은 다수의 연예인이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김새론 허찬 / 사진=텐아시아DB
김새론 허찬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새론이 그러했고, 빅톤의 허찬도 마찬가지다. 김새론은 지난 6월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소환됐다. 김새론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교통사고를 낸 것. 채혈 검사 결과는 혈중알코올농도 약 0.2%. 면허 취소 수준에 달했다.

김새론은 현재 자숙 중이다. 영화 '아저씨'를 통해 데뷔, 이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신예 여배우의 입지를 다졌던 그다. 성인이 된 후 성숙한 연기로 대중의 관심을 받던 김새론.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자기 자신이었다.

보이그룹 빅톤 멤버 허찬은 지난달 20일 음주운전을 했다.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당일 오전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고 운전대를 잡은 것.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어 SNS를 통해 "찰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음주운전을 한 것에 앞서, 안전불감증을 가진 것. 또한 상대를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생각 없이 오만하게 행동했다는 점이다. 자숙 후 이들을 받아줄 대중의 이해도는 넓지 않은 상황.

음주운전은 버릇이다. 최근 3년간 음주운전 범죄자의 재발률은 40%에 육박한다. 운이 나빠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는 말이 단순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적발 전에도 꾸준히 음주운전을 했다는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음주운전은 상대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심각한 범죄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라 치부될 수 없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요즘이다. 후회와 반성은 범죄를 저지른 자들의 몫이겠지만, 이해와 동정은 없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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