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윤병호 / 사진=텐아시아DB
한서희 윤병호 / 사진=텐아시아DB
한서희와 래퍼 윤병호가 또 마약에 손을 댔다. 한 번 사용한다면 마약이라 불릴 수 없다. 특히, 마약 관련 재판 중이었다는 점이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형량에 대한 눈물의 호소. 진심이 아닌 변명으로 드러났다.

한서희가 25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알려졌다. 한서희의 이번 혐의는 지난해 7월이 시작이다. 그는 일명 '필로폰'이라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트암페타민을 투약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은 한서희가 2번째 마약 투약 혐의가 드러나, 재판받고 있을 때다. 마약과 관련해 벌써 3번째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한서희. 무거웠던 형량과 별개로 반성의 태도는 없었다.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는 중한 잘못이다. 재발하지 않도록 이해하기 바란다"

2번째 재판 당시 한서희 측의 발언이다. 재판과정에서 불량한 태도와 불성실한 참여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최후진술에서 시종일관 "죄송하다"를 반복했던 그다. 한서희는 4년 6개월의 징역을 살아야 한다.

재발 방지를 하지 않겠다는 각오는 사라졌다. 자기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 재판의 핵심이다. 한서희의 행동은 정반대였으며, 신뢰 역시 기대할 수 없게 됐다.
한서희 윤병호 / 사진=텐아시아DB
한서희 윤병호 / 사진=텐아시아DB
윤병호 또한 재판 과정 중 마약을 했다.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우고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중학교 시절부터 마약에 손을 댔다는 윤병호. 그는 최근 수원지법 여주지원으로 이송됐다. 죄목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대마 혐의.

윤병호는 이미 지난 3월 대마초를 흡입해 재판받고 있었다. 자수했던 윤병호. 그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기도. 실제로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자기 잘못을 시인, 마약의 위험성을 설파했다.

"굉장히 부끄럽고, 뒤통수를 친 것 같다. 마약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

윤병호는 마약을 끊었다고 밝혔다. 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자수와 고백으로 포장된 변명이었던 것. 자신을 향한 자성의 목소리가 보기 좋게 빛을 잃었다. 그의 눈물의 호소 역시 재판에서는 무용지물이 된 것.

다수의 마약 혐의로 구설에 오른 두 사람. 한서희는 올해 28살이며, 윤병호는 23세다. 마약으로 불안감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이들. 젊은 나이에 잘못된 선택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범죄를 저지른 것은 사실이다. 동정이나 공감은 사라진 지 오래. 두 사람의 반성 없던 변명은 현 상황을 만든 원인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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