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 美 '더 데일리 쇼' 깜짝 등장..트레버 노아 "정국이랑 살 거야"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미국 토크쇼 '더 데일리 쇼'에서 깜짝 언급되어 이목이 쏠렸다.

최근 코미디언이자 TV 진행자, 정치평론가 '트레버 노아'(Trevor Noah)가 진행하는 미국 유명 정치 풍자 토크쇼 '더 데일리 쇼'(The Daily Show with Trevor Noah)에서 방탄소년단 정국이 깜짝 등장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16일 더 데일리 쇼는 K팝 밴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솔로 활동에 돌입한다는 소식을 보도하며 "트위터 상에서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의 결정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Armys on twitter overwhelmingly supportive of the boys decision to rest and recalibrate)라고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Army)들의 반응을 전했다.

또 더 데일리 쇼는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 '찐 방탄회식'에서 정국이 "개인적으로 이제 각자 시간 가지면서 좋은 시간도 많이 보내고 다양한 경험들을 쌓아오면서 한 단계 성장해서 여러분들한테 돌아오는 날이 분명 있을 것이다"라고 발언한 부분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레버 노아는 "사람들도 BTS보다는 차라리 부모님이 갈라서는 것이 낫다고 느낄 것이다"(I feel like people would rather deal with their parents splitting up than BTS) 라며 방탄소년단을 향한 전세계 팬들의 뜨거운 팬심을 반어적으로 비유했고 강력한 인기도 실감케 했다.

이어서 트레버 노아는 "이혼하면 누구랑 살고 싶냐구요?"(Who do I want to live with after the divorce?) 라고 말한 후 "정국이랑요 엄마! 저는 정국이 집에서 살 거예요"(JungKook, Mom! I want to live at Jungkook’s House) 라고 엄마, 아빠보다 정국과 살고 싶다며 유머 있게 답해 큰 웃음을 안겼다.

특히, 트레버 노아는 방탄소년단이 아닌 멤버 정국의 이름만을 콕 집어 거론한 점에서 남다른 팬심을 느끼게 했고 현지 강력한 인기도 엿보게 했다.

이후 트레버 노아는 "걱정하지 마세요. BTS가 영원히 끝났다는 것은 아닙니다"(Now, Don’t worry people. BTS is not over forever) 라고 말하며 방탄소년단의 개인 활동을 응원하며 글로벌 팬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사회자로 진행을 맡았던 트레버 노아는 오프닝에서 "내 춤사위를 본 방탄소년단 정국이 한국어로 '멋있어요' 라고 칭찬했다"라며 자랑해 현장에서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같은 날 정국은 20시즌을 향해가는 장편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패밀리 가이'(Family Guy)의 공식 계정에서도 언급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패밀리 가이 공식 계정은 "정국의 새 음악을 듣는다는건...(listening to jungkook's new music like...)" 이라는 문구와 주인공 캐릭터가 음악을 듣고 있는 장면을 함께 올리며 정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정국은 미국 방송이나 언론에서 'Jungkook'으로 자주 등장,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이는 마치 현지 연예인 같은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독보적인 인기도 입증하는 대목이다.

한편, 정국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 오는 24일 협업곡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를 발표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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