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 예능 프로그램 등판
권민아, "자극 주지 말라"
"반성하고 사는 中"
신지민(왼쪽), 권민아, 설현./사진=텐아시아DB
신지민(왼쪽), 권민아, 설현./사진=텐아시아DB


AOA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고, 설현이 방송에 복귀했다. 역풍을 맞은 권민아는 반대로 조용하다. 그룹 활동 당시 신지민이 자신을 10년간 괴롭혔다고 주장하며 설현을 방관자로 지목했던 권민아는 여전히 신지민을 미워하면서도 설현은 '원망 목록'에서 제외한 듯 보인다.

권민아의 폭로가 시작된 건 지난해 여름. 그는 '10년을 당했는데 겨우 이 정도로 엄살이냐'며 물불 가리지 않고 신지민을 저격했다. 그는 '괴롭힘' 뿐 아니라 사생활에 관한 부분도 거침없이 폭로했다. 이는 신지민이 AOA를 떠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이후에도 계속됐다.

하지만 AOA 멤버들 간의 대화록이 공개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대화록에 따르면 사과를 받지 못했다던 권민아의 말과는 달리 지민은 사과를 했고, 멤버들은 방관 대신 중립을 지켰다. 이에 신지민에 대한 여론은 뒤집혔고, '방관자'로 지목됐던 설현도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

뒤집힌 여론의 화살은 권민아에게로 향했다. 그간 폭로라는 명분으로 도가 지나친 발언들을 했던 것과 전 연인과의 바람 의혹, 호텔에서 흡연한 뒤 거짓말 한 정황 등이 드러나면서 그간 그의 폭로전으로 인해 피로감이 극에 달했던 대중이 등을 돌렸다. 이후에도 권민아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싸늘한 여론에 결국 SNS를 폐쇄했다.

이후 설현은 방송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낮과 밤' 이후 SNS와 유튜브 이외에 별다른 활동이 없던 설현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김희철의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으로 등판, 예능감을 뽐냈다.

한편 권민아는 SNS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그의 SNS에는 분노에 찬 글로 가득했던 이전과는 달리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 자신의 플리마켓을 비판한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고 있다. 저도 제가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권민아는 "자극 주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온갖 자극적인 말로 충격을 전했던 장본인이 비로소 생각을 바꾼 셈이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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