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지인 주장 누리꾼, 25일 폭로 예고
이진호 생방송 이후 번복 "일이 커질 것 같아"
재차 입장 표명 "거짓말할 재주 안 돼"
[전문] "김선호 前 여친 폭로글, 문제점 많아…사건 근간 흔들릴 정도" [TEN★]
배우 김선호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가 새로운 폭로를 예고한 가운데, 입장을 번복한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는 지금 이 상황에 거짓말을 할 능력도 재주도 안 된다"며 "25일에 공개하겠다고 한 이유는 내가 받을 수 있는 법적 불이익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나는 디스패치로부터 명함을 받았지만,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22일에 자료 제출을 할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20일 누군가에게 지속적으로 회유와 협박을 받았으며, 법무법인을 통해 민형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등 여러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것은 그분의 과거도, 지금 떠도는 음모론도 아니라 그 폭로글 내용 자체에 사건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을 정도로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이라며 "물론 그분이 주장하는 폭로글 자체만 보면 지탄받아 마땅하고 변명 없이 잘못한 게 맞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하지만 폭로글 자체에 잘못된 부분이 매우 많다. 김선호도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선호. /사진제공=tvN
배우 김선호. /사진제공=tvN
앞서 A씨는 오는 25일 많은 진실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이미 여러 기자에게 자료와 정황들을 넘긴 상태이며 사실 확인도 마쳤다. 위험하고 무서운 일인 거 안다. 하지만 이대로 진실이 묻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나는 김선호도 잘 알고 있으며 폭로자도 잘 알고 있다. 내가 하는 폭로가 누군가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오로지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유명 연예 언론사를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계약 기간에는 리스크 관리해 준답시고, 불리한 건 모든 걸 다 털어놓고 의논하라고 한다. 이래놓고 소속사 나가려고 하면 그걸로 발목 잡고 목숨줄 흔든다"며 "못 가질 거면 그냥 이 바닥에서 죽이겠다는 게 업계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김선호. /텐아시아DB
김선호. /텐아시아DB
이와 관련해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김선호의 재계약 시점을 봐야 하는데 그것부터가 잘못된 내용이다. 개인적인 문제에서 소속사의 대처가 완벽하긴 어렵다고 본다. 다만 김선호의 소속사가 조종하려고 벌인 일은 정말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인 결과, 김선호는 재계약까지 한참 남았다. A씨의 주장은 근거부터가 틀렸다. 그렇게 친하다면 김선호의 재계약을 모를 리가 없다. 해당 계정은 거짓이다. 팬들의 마지막 기대까지 앗아갔다"고 지적했다.

이후 A씨는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당사자들끼리 서로 해결되었고 마무리된 상태에서 제3자가 끼어들면 일이 더 커질 것 같아 25일 폭로는 하지 않겠다. 이와 관련된 모든 분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란다"며 "이진호가 나에 대해 말한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폭로를 번복한 것은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클 것을 우려해 단독 결정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선호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세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폭로글로 인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작성자는 자신이 'K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며 혼인 빙자와 낙태 강요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김선호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나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줬다"며 "부족한 나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과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다음은 김선호 지인 주장 누리꾼의 인스타그램 전문이다.안녕하세요.

우선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셨는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이 상황에 거짓말을 할 능력도 재주도 안됩니다.

25일에 공개하겠다고 한 이유는 제가 받을 수 있는 법적 불이익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 필요했었습니다.

사실 저는 디스패치로부터 명함을 받았지만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22일 금요일에 자료 제출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20일 오후 1시경부터 누군가에게 지속적으로 회유와 협박을 받았으며 법무법인을 통해 민형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등 여러 압박을 받았습니다.

제가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것은 그 여자분의 과거도, 지금 떠도는 음모론도 아니라 그 폭로글 내용 자체에 사건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을 정도로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자분이 주장하는 폭로글 자체만 보면 그 사람은 지탄받아 마땅하고 변명없이 잘못한 게 맞습니다.

하지만 폭로글 자체에 잘못된 부분이 매우 많고 그 사람도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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