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은 분명한 내 잘못"
프로그램과 인스타 라이브는 별개의 공간
"딸 혜정이에게 집중하는 시간 갖겠다"
함소원 / 사진=텐아시아DB
함소원 / 사진=텐아시아DB


"저의 잘못에 대해선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동료들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파요."

TV조선 '아내의 맛'을 통해 과장된 삶을 보여주며 조작 방송을 했던 함소원. 모든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자신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논란의 요소가 되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자신의 말이 논란이 될까봐 우려하면서도 오해는 없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함소원은 지난 8일 '아내의 맛' 제작진이 조작 의혹을 인정하고 시즌1을 종료하겠다는 공식입장에 "모두 다 사실이다. 과정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함소원 인스타그램
함소원 인스타그램
그는 조작 방송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가라앉기도 전에 "오늘은 마음이 많이 아픈 날이다. 내일부터 활기차게 돌아오도록 오늘 하루만 라이브를 쉬겠다"는 공지를 띄웠다. 일부 누리꾼은 함소원의 이러한 행보를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함소원은 9일 텐아시아와 인터뷰를 통해 조심스럽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과문에 다 담지 못한 솔직한 심경이었다.

함소원은 "마음이 아팠다고 표현한 이유는 '아내의 맛' 제작진과 동료들이 저 때문에 피해를 입은 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그분들을 생각하면 입이 떨어질 것 같지 않았거든요.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과 관련해선 정말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제 잘못이 맞죠. 인스타 라이브는 연예인 함소원으로서 활동이라기보다는 엄마 함소원, 인간 함소원의 이야기를 나누는 거예요. 정말 그날의 육아를 다 마치고 다른 엄마들과 정보도 교환하고 수다를 떨어요. 마치 육아 동료들과 지내는 맘 카페처럼요. 일상적인 소통을 하는 공간으로 라이브를 진행하는 거예요. 요즘은 혜정이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당분간) '혜정이 엄마'의 삶에 집중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인터뷰 내내 자신의 뜻이 곡해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함소원은 '아내의 맛'에서 집, 시댁의 별장 등 일부를 과장해 연출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함소원 시댁의 중국 하얼빈 별장이 에어비앤비에 소개된 숙소였고, 함소원·진화 부부의 중국 광저우 신혼집 역시 단기 렌트 사이트에 매물이 올라온 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또 함소원의 시어머니가 통화했던 막냇동생의 목소리가 "이전 방송의 것과 다르다"며 함소원이 막냇동생인 척 연기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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