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텐아시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퇴근길뉴스'가 공개됐다. '퇴근길뉴스'는 그날의 가장 핫한 이슈를 짚어보는 뉴스로, 평일 저녁 6시 'TV텐'에서 공개된다. 오늘의 이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충격적인 근황, 한국 배우 최초 기록은 쓴 윤여정, 불화설 잠재운 23년 신화 우정입니다.

◆ 육상계의 전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충격적인 근황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화면.


최근 허리가 굽은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그가 지난 15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지난해부터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원인불명의 허리 통증을 고백했습니다. 걸을 때 통증이 심해서 부축을 받아야만 한다는 이봉주는 조금만 걸어도 마치 마라톤을 뛴 것처럼 가쁜 숨을 몰아쉬었습니다.

이봉주 아내는 "작년 1월에 남편이 '내가 허리를 펼 수가 없어'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척추에 주사를 맞고 와야 되겠다. 허리 쪽 체크해야겠다'라고 해서 체크를 받았다. 주사도 맞고 했는데 허리가 안 펴지더라. 그러더니 계속 나한테 '나 배 밑이 이상해'라고 하더라"며 "(자세) 교정하는 김에 집 근처에 몸을 봐주는 곳에 갔는데 허리 문제가 아니라 배 밑에 신경이 이상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때 (첫 통증 이후에) 한 50일 지난 다음에 알게 된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봉주의 병명은 근육 긴장 이상증. 이 병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근육이 비틀어지는 이상 운동 현상이 나타나는 신경학적 질환입니요. 현재까지도 병의 원인을 몰라 원인만 찾고 있습니다. 원인을 알아야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봉주 역시 "병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면 쉽게 고칠 수가 있는데 원인이 안 나오니까. 수슬을 할 수 도 없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화면.
이봉주는 길어진 투병 생활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위축돼 사람들을 피해서 숨어 다녔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 이유가 자신의 병을 알려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은 물론, 자신처럼 병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몸으로 평생 가면 어떻게 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좌절할 때도 많았죠. 그래서 밖에 나가기가 두렵고 그럴 때가 많았습니다. 어르신들도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다니는데 젊은 사람이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다니니까 스스로 많이 위축되고...잘 이겨내야죠. 방법이 없잖아요"

꾸준한 치료와 재활로 조금씩 몸이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는 이봉주는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가 작년이었던 것 같다. 운동할 때도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작년은 너무 힘들게 보냈다. 연초에 좋아지는 모습 보고 올해는 달릴 수 있게 몸을 만들 것"이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봉주는 "내 인생을 마라톤과 비교하자면 하프 조금 지난 거 같다. 하프 지나서 한 25km 지점까지 와있는 것 같고 그때부터는 정신력인 거다. 지금이 제일 중요한 고비인 거 같다"며 "이 고비를 현명하게 잘 넘길 수 있도록 앞으로 남은 기간을 정말 잘 마무리하는 기간으로 정해서 마라톤을 해왔듯이 마라톤처럼 하면 정말 뭐든 이겨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런 정신력을 갖고 한번 버텨볼 거다"라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 75세에 한국 배우 최초 기록 쓴 윤여정
배우 윤여정 /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배우 윤여정 /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은 최초인데요.

아시아 배우가 같은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것은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모래와 안개의 집'의 쇼레 아그다슐루, '바벨'의 키쿠치 린코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 간 한인가족의 정착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이번 아카데미에 여우조연상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음악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영화 '미나리' 윤여정/ 사진제공=판시네마
영화 '미나리' 윤여정/ 사진제공=판시네마
윤여정은 드라마 촬영차 캐나다를 방문한 뒤 자가격리 중인데요, 후보 지명 소식을 늦게 접한 윤여정은 "꿈에도 생각 못 한 일"이라며 "밴쿠버를 함께 다녀온 내 친구는 저보다 훨씬 젊은데 인터넷을 보다가 '와, 후보에 지명됐다'고 알려줬다. 친구는 울었지만 나는 울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윤여정이 친구라고 밝힌 이는 영화 제작자 이인아 씨로, 윤여정에게 '미나리'의 대본을 전해준 인물. 윤여정은 "그는 더 감정적으로 됐고, 나도 멍해지는 느낌이었다"며 "그저 거실에서 그를 껴안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여정은 "모든 사람들이 (나를 축하하기 위해) 이곳에 오고 싶어하겠지만 올 수 없기 때문에 저는 그녀와 함께 축하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녀는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한다. 그래서 나 혼자 술을 마셔야 한다. 그녀는 내가 술 마시는 것을 지켜볼 것"이라며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자랑했습니다.

◆ 신화는 영원히 신화…불화설 잠재운 23년 우정
그룹 신화
그룹 신화
데뷔 23년 만에 공개적인 불화를 언급해 충격을 준 그룹 신화. 멤버들이 다시 모여 불화를 인정하고 해결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에릭은 3월 14일 자신의 SNS에 멤버 김동완과의 갈등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에릭은 연기 활동을 하면서도 신화 활동을 최우선으로 뒀지만, 김동완은 개인 스케줄이 먼저였고 그룹 활동에는 비협조적이었습니다.

지친 에릭이 신화의 단톡방을 나갔고, 그 방에 김동완이 들어와 5명의 멤버가 신화 활동을 종종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김동완이 클럽하우스에서 '활동에 의지가 없는 멤버 때문에 활동을 못 한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 바람에 에릭의 인내심은 결국 끊어졌습니다.
그룹 신화의 에릭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신화의 에릭 / 사진=텐아시아DB
공개적으로 불거진 불화로 일각에선 '해체설'이 나오긴 했지만, 멤버들은 해체설을 부인했습니다.

결국 3월 15일 에릭과 김동완 등 신화 멤버들이 만나 서운한 것들을 모두 풀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SNS에 소주잔 사진을 올리며 함께 있다는 것을 암시했죠. 에릭은 "서로 오랜시간 서운했던 포인트가 많이 쌓여서 많은 얘기 중에 있다"며 "해결책을 찾으려 멤버들이 노력 중에 있으니, 비판은 멈춰주시고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늘(16일) 전국의 신화창조를 울린 글이 게재됐습니다. 에릭은 인스타그램에 뜬금없이 "나도 방 청소나 해야겠다"는 글과 함께 작업실 사진을 게재했다. 의자 위 언뜻 보면 오렌지 같은 달걀이 눈에 띕니다.

불화에 이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인 신화. 그리고 뜬금없는 방 사진과 청소글. 에릭의 이러한 행동은 신화갤에 남긴 한 팬들의 글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신화는 현재 아이돌처럼 팬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창구가 없는데요, 때문에 에릭은 신화갤을 자주 들어가 반응을 살폈습니다. 최근 신화의 공개적인 불화로 흩어진 신화창조는 신화갤에 모여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을 쫓아내고 정리하고 있는데요.

한 팬은 신화갤에 "내일 인별에 오렌지 사진 하나 올려주면 좋겠다. 신창이 정화하는 거 보고 있다는 표식 정도로. 갤이 지속되든 안 된든 일단 정화작업을 꾸준히 해봐야할 듯"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 글이 올라온 뒤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에릭은 새 글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에릭이 신화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 신화창조를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죠. 신화를 '장수돌'로 이끌었던 리더 에릭이 늘 그래왔듯 팀과 신화창조에 대한 애정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며 가슴이 찡한 감동을 줬습니다.
그룹 신화의 김동완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신화의 김동완 / 사진=텐아시아DB

김동완 역시 "에릭과의 대화는 잘 했다. 더불어 함께 자리해 준 멤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신화로 보냈고 신화 멤버들은 그 시간을 함께한 친구이자 가족이다. 그 긴 시간 동안 멤버 모두가 언제나 사이가 좋았던 것도 아니고 언제나 사이가 나빴던 것도 아니었다"며 "십 대 때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함께 했고,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이이기에 이 정도는 서로에게 괜찮겠지, 이 정도가 무슨 문제가 되겠어 싶었던 부분들이 하나씩 쌓이다 보니 큰 덩어리가 되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어제 이야기를 시작하며 아주 예전 일부터 사소한 일 하나하나까지 풀어가며 서로에게 서운했던 부분을 이야기하고 잘 마무리 지었다"며 "신화의 활동과 무대를 어떻게든 지키겠다는 생각에 이제는 좀 더 '잘 이어가겠다.'는 생각을 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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