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진태현♥박시은, 정인이 사건에 소신 발언 [종합]

SBS '동상이몽2', 지난 8일 방송
진태현♥박시은, 두 번째 입양 가능성 언급
"정인이 사건, 가슴이 무너진다"

/사진=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정인이 사건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다.

지난 8일 방송된 '동상이몽2'에서는 진태현과 박시은이 딸 다비다와 함께 편입 합격을 기념해 친정집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시은은 다비다의 편입 합격 발표를 놓고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첫날 발표 났던 것들이 결과가 좋지 않았다. 다비다가 너무 속상해서 우는 모습을 봤다. 밥을 안 먹어서 살이 빠졌다. 우리 딸이 또 울면 어떡하지 싶더라. 얘 힘들어하는 거 너무 싫었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우리 딸을 입양하기 전 일이다. 다비다가 차 안에서 '고민이 있다'며 갑자기 울더라. 공부를 더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날 이야기를 듣고 다비다는 우리 딸이 돼야겠다고 느꼈다. 옆에서 지원해줄 테니 최선을 다해보라고 했다. 그 약속의 결실이 오늘"이라고 설명했다.

결과 발표는 합격이었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합격 통지서를 확인하고 탄성을 내질렀다. 이후 진태현과 박시은은 다비다와 함께 친정집을 방문해 합격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진수성찬을 맛보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던 중 박시은은 친정엄마에게 "다비다 동생이 한 명이 아닐 수도 있다. 나중에 또 가족을 만들 수도 있다. 여기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친정엄마는 "일단 생각해봐야 된다"고 답했다.

/사진='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시은은 "우리는 늘 이야기해 왔다. 다비다가 가족이 되고 나니까 또 다른 친구들과도 가족이 될 수 있겠더라. 사실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었지 않나. 우리도 할 말을 잃었다"며 정인이 사건을 언급했다.

진태현은 "입양을 한 되게 많은 훌륭한 가족이 있다. 그런 분들이 이런 일을 겪으면 가슴이 무너진다. 우리 이야기기 때문"이라며 "입양은 내 아이가 우리 집에 들어와서 집문서를 가지고 나가도 '내 자식'이라는 생각이 있어야 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책임감은 있어야 한다. 제발 입양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를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시은은 "이 사건 뒤에 나오는 기사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던 건 입양을 하려던 부모들이 이 사건 이후로 입양을 취소하는 일이 많이 생겼다고 하더라. 살짝 잡았는데 멍이 들 수도 있는데 그걸 학대로 오해할까 봐 (입양을) 놓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속상했다. 그분들이 용기를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