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학폭 의혹 제기
또 다른 폭로 글 등장
"질 안 좋기로 유명했다"
배우 조병규. /텐아시아DB
배우 조병규. /텐아시아DB
배우 조병규를 향한 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또 다른 폭로 글이 등장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17일 한 커뮤니티에는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친구들한테 평소에 TV에서 조병규 나올 때마다 "쟤 어릴 때 학폭 하던 애인데 논란 안 터지고 잘 나오네"라고 말하곤 했다. 근데 요즘에 폭로 터져서 나도 보탬글 써본다"고 전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조병규가 뉴질랜드로 유학 가기 전,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에 같은 동네를 살았다. 그는 "조병규는 초, 중학교 시절 때 소위 말하는 일진이나, 질 안 좋은 친구로 유명했다"면서 "자세한 부분은 잘 모르니 내가 직접 당한 것만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 내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길을 가로막고,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빌려달라고 협박했다. 빌려주면 다시 안 돌려줄 걸 알고 있었기에 나는 거절을 했고, 거절을 하자 BB탄 총으로 나한테 난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날에는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조병규 무리가 와서 축구를 하겠다며 공을 뺏어가고, 강제로 자리도 뺏어간 적이 있다. 나는 조병규보다 한 살 어리고 같이 있던 친구들이 나보다 덩치가 컸기 때문에 강제로 다른 곳으로 가서 축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래된 일인지라 생각나는 큰 사건은 이 정도고, 욕설이나 상습폭행은 더 많았다. 길 가다가 마주치면 폭행이나 욕설을 당한 적도 많다"면서 "내가 이렇게 당한 이유는 단순히 조병규가 괴롭히던 같은 반 여자애의 친동생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작성자는 조병규의 초등학교 졸업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소속사에서나 조병규 본인도 부정하고 있는 실정 잘 알지만, 당사자를 대면하고도 발뺌할 수 있는지 참 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조병규. /텐아시아DB
조병규. /텐아시아DB
앞서 지난 16일 한 커뮤니티에는 뉴질랜드 유학 당시, 조병규에게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는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16살에 뉴질랜드를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조병규를 만났으며, 집단으로 욕설을 들었다고 했다. 작성자는 학교폭력 인정과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란다고 했다.

이후 해당 글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조병규를 향한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1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하였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조병규는 2015년 KBS 2TV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SKY 캐슬', '스토브리그', '경이로운 소문' 등을 통해 청춘스타로 발돋움했다. 최근에는 유재석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을 확정하며 '열일' 행보를 예고했다. 다음은 '조병규 학교폭력을 주장하는 작성자' 글 전문안녕하세요. 원래 디시인사이드 조병규 갤러리에 글 썼다가 삭제당해 오게되었습니다. 이런 커뮤니티에 글 쓰는건 처음이라 두서 없어도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친구들한테도 평소에 TV에서 조병규 나올 때마다 "쟤 어릴때 학폭 하던 애인데 논란 안터지고 잘 나오네"라고 말하곤 했는데 또 요즘에 폭로 터져서 저도 보탬글 써봅니다.

저는 조병규가 유학가기전 초등학교 중학교 사절에 같은 동네에 살았는데 조병규는 초중학교때도 소위 말하는 일진이나 질 안좋은 친구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부분은 잘 모르니 제가 직접 당한 것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1.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 제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길을 가로막고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빌려달라고 협박을 했습니다. 빌려주면 다시 안돌려줄걸 알고 있었기에 저는 거절을 했고 거절을 하자 bb탄 총으로 저한테 난사를 했습니다.

2. 어떤 날에는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와서 조병규 무리가 와서 축구를 하겠다며 축구공을 뺏어가고 강제로 자리도 뺏어간 적이 있습니다. 저는 조병규보다 1살 어리고 같이 있던 친구들이 저보다 덩치가 컸기 때문에 강제로 다른 곳으로 가서 축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오래된 일인지라 생각나는 큰 사건은 이정도이고 욕설이나 상습폭행은 더 많았습니다. 길가다가 마주치면 폭행이나 욕설을 당한적도 많고요. 제가 이렇게 조병규한테 당한 이유는 단순히 조병규가 괴롭히던 같은반 여자애(친누나) 동생이었기 때문입니다.

인증할수 있는건 초등학교 졸업사진밖에 없는것 같아 일단 같이 첨부합니다. 소속사에서나 조병규 본인도 부정하고 있는 실정 잘 알지만, 당사자 면대면으로 보고도 발뺌할 수 있는지 참 보고싶네요.

이 글을 보고 궁금하다거나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 있으면 댓글로 물어보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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