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리, 학폭 의혹 제기
SNS 통해 직접 해명
"최대한 대응할 생각"
/사진=요아리 인스타그램
/사진=요아리 인스타그램
가수 요아리가 학폭(학교 폭력)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요아리는 9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돼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긴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선 내 신상에 대해 쓴 글은 사실이 아니다.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 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나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하다. 나는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던 것 같다.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다"면서 "나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JTBC '싱어게인’ 무대를 하는 동안 참 행복했고 성장할 수 있어서 기뻤다. 무엇보다 마지막 축제 날 내가 폐를 끼친 거 같아 걱정해준 제작진과 '싱어게인' 동료 선후배님들, 심사위원님들에게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사진=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방송화면
/사진=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방송화면
앞서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싱x게인 탑6 일진 출신 K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로 인해 요아리는 '싱어게인' TOP6 결승 무대를 앞두고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작성자 A씨는 "K양(요아리)이 일진 출신에 애들도 엄청 때렸다. 집안 사정으로 중학교를 자퇴한 것이 아니라 애들을 엄청 때리고 사고를 쳐서 자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같은 학교 동네에 살았던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뻔뻔하게 TV에 나와 노래하는 것을 보니 여전하다"면서 "친구가 눈부터 입부터 광대까지 멍이 안 든 곳이 없었다. 정말 개 패듯이 맞았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JTBC 측은 "본인(요아리)에게 확인한바, 학폭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는 제작진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8일 방영된 '싱어게인'에서 요아리는 편집 없이 생방송에 등장했다. 그는 조용필의 '걷고 싶다'를 선곡, 심사위원들의 호평 속에서 753점을 획득했다. 심사위원 점수로는 4위를 차지했으나, 생방송 문자 투표가 반영된 순위에서는 저조한 투표수로 6위에 올랐다.

한편 요아리는 2007년 스프링쿨러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SBS '시크릿가든' OST '나타나'의 여자 버전을 부르며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Mnet '보이스코리아'에도 출전하는 등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다음은 요아리 인스타그램 전문이다.안녕하세요, 요아리입니다. 저는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깁니다. 우선, 저의 신상에 대해 쓴 글은 사실이 아니에요.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저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합니다. 나는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던 것 같은데요.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습니다. 저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입니다. 싱어게인 무대를 하는 동안 참 행복했고 성장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축제 날 제가 폐를 끼친 거 같아서.. 걱정해 주신 제작진과 싱어게인 동료 선후배님들 심사위원님들께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요아리 올림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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