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솽, 남자친구와 비밀 결혼
미국에서 비밀리 대리모 고용
정솽, 이혼 이유로 대리모 뱃속 아이 버려
미국에서 비밀리 대리모 고용
정솽, 이혼 이유로 대리모 뱃속 아이 버려
중국 배우 정솽이 대리모 논란으로 사실상 퇴출됐다.
21일 온라인을 통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각 방송사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진 문서가 유출됐다. 해당 문서에는 "19일부터 정솽은 문제 연예인으로 등록됐다"며 "관련 프로그램들을 처리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실상 정솽이 방송가에서 퇴출된 것. 정솽의 대리모 논란은 지난 18일 공개 연애를 했던 전 남자친구였던 장헝이 자신의 웨이보에 "내가 미국으로 도망갔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두 아이의 생명을 보호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불거졌다. 장헝은 두 아이의 엄마로 '정솽'이라는 이름이 등록된 출생증명서를 공개하면서 2019년 초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한 사실을 전했다. 이후 대리모 2명을 고용, 같은 해 12월, 이듬해 1월에 딸이 태어났다고 밝혔다.
장헝과 정솽은 2018년 8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해 왔다. 하지만 결혼 후, 대리모가 임신 7개월에 접어들었을 때 결별하게 됐고, 정솽은 임신 중인 아이를 '반품'하며 낙태를 종용했다고.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인 두 아이가 미성년자인 만큼, 중국에 가기 위해선 친모인 정솽이 허가해 줘야 하지만, 그가 이를 거부해 중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도 공개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정솽은 자신의 웨이보에 "이번 일은 슬프로도 개인적인 일"이라며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외에서 모든 법률과 법규를 준수했다는 것.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대리모가 불법이라는 점, 직접적으로 대리모 출산과 파양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난 여론은 더욱 커졌다.
중국의 관영 방송사인 CCTV는 "'낳을 수도 떼어 버릴 수도 없어 죽겠다'는 녹음 파일이 공개된 여배우가 대리모 파양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법률과 도덕적으로 용납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경찰·검찰·법원을 지휘하는 중앙정치법률위원회도 웨이보에 "대리모가 불법인 중국에서 이를 행하지 않았다고 해 법률을 준수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정솽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생명의 출산을 상품처럼 거래하고 멋대로 버린 것은 인륜과 도덕을 파괴한 것"이라며 "생명은 금전 거래가 가능하지 않을 뿐더러 생사를 멋대로 결정할 수 있는 물건도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솽은 2009년 방영된 중국판 '꽃보다 남자'인 '일기래간유성우(一起來看流星雨)'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2016년엔 배우 이종석과 한중합작 드라마 '비취연인'을 촬영하며 국내에서도 알려졌다.
웨이보 팔로워 1100만 명을 보유한 정솽은 2015년 '1990년대 태어난 가장 인기있는 톱4 여배우'로 선정될 만큼 중국에서 정상급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대리모 스캔들로 방송 출연에 제한이 생긴 것은 물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도 정솽과 모델 계약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보석브랜드 로라로즈와 패션지 하퍼바자도 즉시 정솽 관련 게시물들을 온라인에서 삭제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21일 온라인을 통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각 방송사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진 문서가 유출됐다. 해당 문서에는 "19일부터 정솽은 문제 연예인으로 등록됐다"며 "관련 프로그램들을 처리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실상 정솽이 방송가에서 퇴출된 것. 정솽의 대리모 논란은 지난 18일 공개 연애를 했던 전 남자친구였던 장헝이 자신의 웨이보에 "내가 미국으로 도망갔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두 아이의 생명을 보호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불거졌다. 장헝은 두 아이의 엄마로 '정솽'이라는 이름이 등록된 출생증명서를 공개하면서 2019년 초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한 사실을 전했다. 이후 대리모 2명을 고용, 같은 해 12월, 이듬해 1월에 딸이 태어났다고 밝혔다.
장헝과 정솽은 2018년 8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해 왔다. 하지만 결혼 후, 대리모가 임신 7개월에 접어들었을 때 결별하게 됐고, 정솽은 임신 중인 아이를 '반품'하며 낙태를 종용했다고.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인 두 아이가 미성년자인 만큼, 중국에 가기 위해선 친모인 정솽이 허가해 줘야 하지만, 그가 이를 거부해 중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도 공개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정솽은 자신의 웨이보에 "이번 일은 슬프로도 개인적인 일"이라며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외에서 모든 법률과 법규를 준수했다는 것.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대리모가 불법이라는 점, 직접적으로 대리모 출산과 파양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난 여론은 더욱 커졌다.
중국의 관영 방송사인 CCTV는 "'낳을 수도 떼어 버릴 수도 없어 죽겠다'는 녹음 파일이 공개된 여배우가 대리모 파양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법률과 도덕적으로 용납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경찰·검찰·법원을 지휘하는 중앙정치법률위원회도 웨이보에 "대리모가 불법인 중국에서 이를 행하지 않았다고 해 법률을 준수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정솽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생명의 출산을 상품처럼 거래하고 멋대로 버린 것은 인륜과 도덕을 파괴한 것"이라며 "생명은 금전 거래가 가능하지 않을 뿐더러 생사를 멋대로 결정할 수 있는 물건도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솽은 2009년 방영된 중국판 '꽃보다 남자'인 '일기래간유성우(一起來看流星雨)'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2016년엔 배우 이종석과 한중합작 드라마 '비취연인'을 촬영하며 국내에서도 알려졌다.
웨이보 팔로워 1100만 명을 보유한 정솽은 2015년 '1990년대 태어난 가장 인기있는 톱4 여배우'로 선정될 만큼 중국에서 정상급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대리모 스캔들로 방송 출연에 제한이 생긴 것은 물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도 정솽과 모델 계약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보석브랜드 로라로즈와 패션지 하퍼바자도 즉시 정솽 관련 게시물들을 온라인에서 삭제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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