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 2010년 동료 폭행 사건 연루
사업 실패까지…택배 하차 담당

최철호 "살아야 해서 일한다"
최철호/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영상 캡처
최철호/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영상 캡처
최철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철호는 최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지난 10월 등장해 택배 하차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닫고 밝혔다. 얼굴이 알려진 배우 최철호가 택배 일을 한다는 소식은 충격을 안겼다.

최철호는 택배 하차일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살아야 하니 하게 됐다"며 "일은 줄고, 사업을 해보려다 코로나 여파 등 여러 가지로 빚도 생기게 되고, 상황이 안좋아졌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버티려고 빚을 내다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됐다"고 말했다.

택배 일을 하면서 가족들과도 헤어졌다고 밝혔다. 최철호는 "아내와 아이들은 처갓집에 있고, 부모님은 요양원에 있다"면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철호는 1990년 연극 '님의 침묵'으로 연기를 시작해 SBS '야인시대'에서 신마적 역을 맡으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KBS 1TV '천추태후', MBC '내조의 여왕' 등에서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하지만 2020년 술자리에서 후배 여자 배우를 폭행한 혐의가 알려지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최철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더욱 비난이 거세졌다.

최철호는 폭행 사건에 대해 "기자에게 전화가 왔을 때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런 일 없다'라는 말이 나왔다. 제일 바보 같은 짓이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 모든 일에 신중하고 경거망동하지 말고 잘 살아야겠다는 걸 느꼈다"고 참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최철호는 2년 만에 OCN '히어로'로 복귀, KBS 2TV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조선총잡이' MBC '앙큼한 돌싱녀', TV조선 '불꽃속으로'에 연이어 출연하며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사극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최철호는 KBS 2TV '왕의 얼굴', KBS 1TV '징비록', SBS '사임당 빛의 일기' 등에 출연했지만, MBN '설렘주의보' 이후 이렇다할 작품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철호는 "앞으로의 앞날은 모르겠지만 내 본업이나 가정이 다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책임은 다 해야 된다"며 "절박하다. 가식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 응원을 받았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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