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책방' 21번째 주자, 레이디제인
목소리 재능 기부로 따뜻한 선행
유튜브 통해 책 소개하는 소문난 독서광
"성인들도 동화 읽어야, 느끼는 점 많아"

가수 레이디제인이 목소리 재능 기부를 통해 독서 취약계층 아이들을 독려했다.

5일 오전 텐아시아와 네이버 오디오클립이 함께하는 스타책방에서는 레이디제인이 읽은 두 번째 동화 그레이트북스 행복한 명작 '황금거위'가 공개됐다.

'스타책방'은 동화책을 접하기 어려운 독서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스타들이 목소리 재능기부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레이디제인은 '스타책방' 참여 소감을 묻자 "오디오 매체를 워낙 좋아해서 라디오 프로그램에 오래 출연했다. 오디오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다"며 "좋은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수 레이디제인이 '스타책방'에 참여했다./ 사진=이승현 기자
가수 레이디제인이 '스타책방'에 참여했다./ 사진=이승현 기자
오랜 기간 라디오 DJ로 활동한 레이디제인은 이날 청취자의 사연을 읽듯 감정을 살려 두 권의 동화책을 읽었다. 특히 라디오 생방송 경험이 많은 만큼 여러 번의 NG 없이 책을 낭독해 나갔다.

연예계 대표 독서광인 레이디제인은 최근 유튜브 채널 '제인살롱'을 개설했다. 자신의 특기를 살려 다양한 책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린다. 특히 그가 설명하는 책의 내용과 감상평이 많은 누리꾼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레이디제인은 동화 한 권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이날 자신이 낭독한 동화 '황금거위'를 집어 들었다. 이어 "그림형제의 동화 중에 좋은 내용이 참 많다. 성인이 되어 읽어도 '이런 속뜻이 있구나'하며 어릴 때와 다르게 읽힌다"며 "어른들도 동화를 읽으면서 순수한 마음을 되살려 보는 건 어떨지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험담도 들려줬다. 레이디제인은 "어렸을 때 '햇님달님'을 읽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권선징악에 대해 처음 배웠는데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그만큼 어린 시절 읽은 동화가 한 사람에게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다. 어린 아이들에게 좋은 동화를 많이 읽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가수 레이디제인이 '스타책방'에 참여했다./ 사진=이승현 기자
가수 레이디제인이 '스타책방'에 참여했다./ 사진=이승현 기자
'스타책방'은 한 명의 스타가 동화책 2권을 읽어주는 릴레이 재능기부형식으로 진행되며 오디오클립은 매주 월, 목요일에 공개된다. 오디오클립 재생수가 1만 회를 넘으면 해피빈에서 스타의 이름으로 100만 원씩 매칭 기부되며 구독자가 10만을 돌파하면 추가로 1000만 원이 기부된다.

2006년 그룹 아키버드 멤버로 가요계 데뷔한 레이디제인은 허밍 어반 스테레오 2집 객원보컬로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뚜렷한 이목구비와 인디신 활동으로 '홍대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다양한 예능,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남다른 입담과 재치로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방송 출연은 물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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