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멤버 지민의 괴롭힘 폭로
모모랜드 출신 연우, 팬카페 통해 의미심장한 글 게재
볼빨간, 불화설ing…우지윤 "탈퇴 종용" vs 안지영 '연락해줘'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왼쪽부터), 그룹 모모랜드 출신 배우 연우,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 /텐아시아DB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왼쪽부터), 그룹 모모랜드 출신 배우 연우,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 /텐아시아DB


그룹 AOA부터 모모랜드, 볼빨간사춘기까지 유명 아이돌들이 SNS를 통해 폭로전을 펼치고 있다. 무대 위 화려했던 모습에 가려져있던 내막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대중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권민아. /텐아시아DB
권민아. /텐아시아DB
AOA 출신 배우 권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SNS 계정에 "10년간 한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내용에 따르면 권민아는 이 멤버에게 혼날까 봐 암 선고를 받은 아빠를 보러가지 못했다.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감행했다는 권민아. 그는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참았다"고 강조하면서 해당 멤버가 최근 부친상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멤버가 지민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후 지민의 SNS에는 해명 글이 쇄도했다. 그는 "소설"이라고 반박했지만 곧바로 글을 삭제했다. 권민아는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다”라면서 왼쪽 손목 상처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그룹 AOA의 지민. /텐아시아DB
그룹 AOA의 지민. /텐아시아DB
권민아의 저격글은 계속됐다. 그는 AOA 활동 당시 지민이 매니저들에게 '바보인 척하는 무서운 X'이라고 이간질을 했고, 연습생 시절에는 손찌검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다. 나중에 읽으면 죄책감이라도 느끼려나 싶어서"라면서 "수면제 200알 가까이 먹고 유서에 언니 이름 쓰고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내 하루는 이미 고장 났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민과 소속사 측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총 8번의 폭로로 이어졌던 권민아의 저격은 4일 새벽 AOA 멤버들과 매니저의 방문으로 끝이 났다.

권민아는 "몇 시간 전에 모든 멤버와 매니저들이 내 집까지 다 와주었고 대화를 했다"며 "처음에 지민 언니가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다. 막 실랑이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 못 하는 이 언니가 어쨌든 미안해라고 말했으니 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들 수 있는 상황들이었다"면서 "근데 11년 고통이 어떻게 하루 만에 풀릴 수 있지?"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무튼 난 계속 말을 이어 나갔고 그 후로는 언니는 듣고 미안해 미안해 말만 했다. 어찌 됐건 난 사과를 받기로 하고 언니를 돌려보냈다. 나도 정신 차리기로 남은 멤버들과 약속하고 끝났다"며 "나도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은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볼빨간사춘기 전 멤버 우지윤(왼쪽)과 현 멤버 안지영. /텐아시아DB
볼빨간사춘기 전 멤버 우지윤(왼쪽)과 현 멤버 안지영. /텐아시아DB
우지윤의 탈퇴 이후 여러 차례 제기됐던 볼빨간사춘기의 불화설이 재점화됐다. 최근 우지윤의 SNS를 '언팔로우'한 것으로 논란이 됐던 안지영은 지난 3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도도'라는 곡의 가사를 몇 번이나 보고 또 봤다. '섬'도 마찬가지"라면서 "의도가 어찌됐던 나는 누가 봐도 내 얘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4일 우지윤은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볼빨간사춘기라는 팀을 나오게 된 제일 큰 이유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며 "나는 갑자기가 아닌 제대로 된 끝을 맺고 싶어 콘서트를 끝으로 팀 종료 시점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친구(안지영)가 나와 더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팀을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안지영도 SNS를 통해 "그 친구(우지윤)가 탈퇴를 결심한 이후에 콘서트까지 볼빨간사춘기 활동을 이어가려 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결론이 난 상태에서 한 장 남은 볼빨간사춘기 음악을 진정성 없게 소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앨범 활동을 같이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럴 바엔 탈퇴를 논의한 시점에서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이 낫겠다고 얘기를 했고, 그 친구도 동의를 했다. 그리고 제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 주겠다는 얘기도 했다"며 "우리끼리 연락해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와야 했던 것이 너무 속상하다. 우리가 해야 할 말이 남았다면 피하지 말고 연락 좀 해줘"라고 부탁했다.
그룹 모모랜드 출신 배우 연우. /텐아시아DB
그룹 모모랜드 출신 배우 연우. /텐아시아DB
모모랜드 출신 연우도 4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며 폭로전에 열을 가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키면 항상 곤란한 내용의 채팅이 올라오곤 한다. 답하지 않으면 그거대로 분노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청춘을 바친 일을 새로운 시작을 위해 깨끗이 포기할 만큼 용감한 사람이 몇이나 있겠나. 나는 그런 대담함도 그럴 의지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저 참았고, 견뎠고, 버텼지만, 소용없었다. 난 다른 일이 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았다”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오해받고 비난받는 일이 얼마나 괴로운지 아나? 이제 그만해 달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왜 아직도 그 누군가는 내 입에서 나오지 않은 말과 내 머리에 있지 않던 생각과 내가 행하지 않은 행동에 매달리는 걸까. 내게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얼마나 힘들었건 난 거기에 매달리기 싫다"면서 "지금 새로운 일을 하는 건 내게 이 이상의 선택권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야 내 꿈의 연장선을 쭉 이어갈 수 있고 이렇게라도 해야 살 것 같고 이렇게라도 해야 여러분을 계속 볼 수 있다”며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나를 사랑하고 믿어주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이야기할 곳이 여기밖에 없었다"면서 "나는 설령 나를 미워하더라도 여러분을 사랑한다.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것만 알아주면 너무 고마울 것 같다”고 전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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