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배우 김희찬./ 사진제공=키이스트
배우 김희찬./ 사진제공=키이스트
배우 김희찬이 입대한다.

30일 소속사 키이스트에 따르면 김희찬은 선천적인 질병으로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 오늘 논산훈련소로 입소해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희찬은 “그동안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성실히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인사했다.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서 연기를 전공한 김희찬은 2012년 ‘도시의 밤’ ‘동거’ 등 다수의 독립영화에서 실력을 쌓아왔다. 2015년 KBS2 ‘프로듀사’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tvN ‘치즈인더트랩’을 통해 국민 남동생으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글로리데이’에서는 야구 선수 지망생 두만 역을 맡아 스무 살 네 친구의 청춘과 우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주목 받았다.

뿐만 아니라 MBC ‘자체발광 오피스’, KBS2 ‘학교2017’에서는 이전 작품들에서 선보인 능청스럽고 귀여운 이미지와는 다른 캐릭터로 분해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치며 한단계 더 도약했다.

지난해 KBS2 ‘저스티스’에서는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 분)의 아들 송대진 역을 맡아, 아버지를 향한 절절한 마음과 추악한 진실을 확인하고 분노·변화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에서는 세조(박희순 분)의 아들 세자로 출연해 손현주, 조진웅, 박희순 등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뽐냈다.

김희찬은 최근까지도 영화 ‘보이스비!!’와 ‘복수의 능선’ 촬영을 이어가는 등 입대 전까지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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