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공유. /사진=SBS 방송 캡처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공유. /사진=SBS 방송 캡처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이하 ‘욱토크’)에서 배우 공유가 드라마 ‘도깨비’ 이후 겪었던 슬럼프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욱토크’에는 지난주에 이어 배우 공유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꺼내놨다.

공유는 2016년 방영된 드라마 ‘도깨비’의 흥행을 이끈 후 잠깐의 휴식기를 가진 뒤 지난 10일 영화 ’82년생 김지영’으로 컴백했다. 호스트 이동욱은 공유에게 ‘도깨비’ 이후 차기작을 선택하기까지 기간이 길어진 이유를 물었다.

공유는 “사실 쉬었어야만 하는 시간이었다. 너무 잘 되지 않았냐. 사람들이 난리가 났다. 어딜 가나 좋아해주고 해외 팬들도 많이 생겼다”면서 “막상 나는 그 순간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짓눌리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내 그릇의 크기가 그 정도인가보다. 너무 감사하고 좋은 일이지만 내가 버티기 힘든 크기의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니 계속 움츠러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겉으로 사람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싫으니까 집을 안 나가게 되고 사람들 만나는 걸 피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동욱은 “그 다음해에 내가 그러지 않았냐”며 공유가 자신을 챙겨줬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공유는 “배우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뭔가를 겪고 나니 누군가가 그렇다는 느낌이 들면 그런(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주 작은 것도 더 관찰하고 주시하게 된다. 각자의 방식으로 SOS를 하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을 섬세하게 바라보는 게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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