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제니퍼 리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겨울왕국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서예진 기자 yejin@
제니퍼 리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겨울왕국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서예진 기자 yejin@
영화 ‘겨울왕국2’의 제니퍼 리 감독이 여성 캐릭터들은 대결 구도로 싸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겨울왕국2’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크리스 벅 감독, 제니퍼 리 감독, 피터 델 베코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참석했다.

제니퍼 리 감독은 “선악의 대결 구도는 기존에 많이 봐왔던 것이다. 우리는 다른 스토리텔링을 하고 싶었고 여성 두 캐릭터는 싸워야한다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자매가 합심해서 도전하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모습, 또 사랑의 복잡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제니퍼 리 감독은 “엘사가 전 세계적인 사랑을 얻는 걸 보면서 여성 캐릭터의 힘으로도 영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면서도 “공감을 자아낼 수 있어야 하고 보편적 감정을 불러일으켜야 하는 캐릭터가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캐릭터의 성격이나 표현을 통해 여성 캐릭터의 콘셉트가 바뀌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이 스토리는 시대와도 맞물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겨울왕국2’는 의문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한 엘사가 위험에 빠진 아렌델 왕국을 구하기 위해 안나, 올라프, 크리스토프, 스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 지난 21일 개봉해 개봉 4일만에 440만 관객을 모았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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