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조선로코-녹두전’ 스틸. /사진제공=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
‘조선로코-녹두전’ 스틸. /사진제공=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장동윤과 김소현이 가슴 아픈 진실 속에 애틋한 로맨스를 이어간다.

‘조선로코-녹두전’ 측은 25, 26회 방송을 앞둔 12일 운명의 갈림길에 놓인 녹두(장동윤 분), 동주(김소현 분), 광해(정준호 분)의 만남 현장을 포착했다.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운명이 빠져나올 수 없는 혼란을 예고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녹두와 동주의 눈물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친아버지인 광해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 녹두의 아픔과 녹두가 자신이 죽여야 할 왕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동주의 충격까지, 엇갈린 두 사람의 운명이 시청자들을 가슴 먹먹하게 만들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진실을 알고도 숨길 수밖에 없는 녹두와 동주의 달라진 분위기가 포착됐다. 왕좌를 향한 집착으로 더는 막을 수 없는 광기를 발산하는 광해와 녹두의 대치가 긴장감을 높인다. 분노가 가득한 눈빛으로 칼을 빼어 든 광해와 마주한 녹두는 겸사복(왕의 신변보호를 위한 호위무사)이 된 모습. 하지만 녹두의 변화는 관직뿐만이 아니었다. 위태로운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광해를 바라보는 녹두의 차가운 눈빛은 그의 달라진 심정을 짐작케 한다. 분노에 사로잡힌 광해는 궐내에 피바람을 불게 할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혼란스러운 녹두의 곁에서 변함없는 미소를 보내는 동주의 모습은 가슴을 저릿하게 한다. 동주에게도 녹두가 왕의 아들이라는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 놓여있는 상황. 그럼에도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주고받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가슴 아픈 진실이 두 사람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녹두와 동주가 맞닥뜨린 가슴 아픈 현실 속, 두 사람을 괴롭게 하는 진실의 무게가 애틋한 로맨스를 증폭시킬 것”이라며 “진실을 알고도 광해의 곁에 남은 녹두, 그리고 녹두가 원수의 아들임을 알게 된 동주, 뒤얽힌 운명이 어떻게 이어지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조선로코-녹두전’ 25, 26회는 12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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