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박해수./사진=텐아시아DB
배우 박해수./사진=텐아시아DB
배우 박해수가 영화 ‘양자물리학’에서의 남다른 대사량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한강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양자물리학’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양자물리학’은 정의로운 클럽 사장(박해수 분)이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과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수사에 나서는 이야기다.

박해수는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는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신조로 삼는 이찬우로 분한다. 그는 죽어가는 업소도 살린다고 하여 유흥계의 ‘화타’로 불린다.

박해수는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과묵한 야구선수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능청스 럽고 말 많은 클럽 사장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꾀했다. 박해수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두께가 상당했다. 대사가 엄청 많았다”며 “다행히 속도감 있게 읽혀서 길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대사를 외우는 것 보다 대사를 완벽히 몸에 익혀서 찬우의 말로 내뱉어야 하는 게 힘들었다. 그래도 대본 리딩을 많이 해서 촬영에 들어갈 때는 이미 모든 대사를 다 외운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수는 “전작인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과묵하고 생각이 많은 캐릭터였는데 이번에는 말도 많고 익살스럽다”며 “본질은 같지만 대하는 태도는 조금 달랐다. 생각이 많은 인물보다는 말이 많은 캐릭터가 좀 더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양자물리학’은 오는 9월 25일 개봉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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