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
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
MBC 새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예측할 수 없는 ‘릴레이 카메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코미디언 유재석과 김태호 PD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으로 1부 시청률 4.9%로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었다. 2049(20세~49세) 시청률에서도 2.7%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 5.7%를 찍으며 토요일 예능 격전지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즉흥적으로 시작한 ‘릴레이 카메라’에서 유재석과 가수 겸 프로듀서 유희열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호응얼 얻었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조세호, 태항호, 유노윤호 등 ‘릴레이 카메라’로 이어졌다. 조세호의 집에 모인 이들은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TV를 보는 분위기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놀면 뭐하니?’는 평소 일정이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로, 수많은 사람을 거치며 카메라에 담긴 의외의 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길 예정이다.

첫 회에서는 유재석에게 전달 된 2대의 카메라에 담긴 이야기가 공개됐다. 앞서 ‘릴레이 카메라’를 통해 인연을 맺은 유재석·조세호·태항호·딘딘·유노윤호·데프콘이 조세호의 집에 모여 시청자 모드로 영상을 즐기는 모습도 공개돼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최고의 시청률 1분은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받은 유희열이 카메라 분량 욕심을 내는 장면으로 시청률이 5.7%까지 치솟았다.

유재석·조세호·태항호·딘딘·유노윤호·데프콘은 ‘조의 아파트’에서 ‘릴레이 카메라’ 영상 모니터를 했다. 스튜디오 녹화라고 생각한 이들은 촬영 현장이 조세호의 집이라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현실 친구집에 놀러 온 듯한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배달음식을 시키는 것에서부터 ‘치킨이냐 짜장이냐’를 두고 티격태격하며 눈치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영상 내용에 대한 거침없는 반응으로 시청자들과 공감했다.

2대의 카메라를 앞에 두고 유재석은 모두 3명의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그 주인공은 하하, 유희열, 데프콘이었다. 유재석은 나머지 하나의 카메라를 하하에게 넘기면서 본격 2대의 ‘릴레이 카메라’가 시작됐다.

먼저 유재석은 하하와 함께 자신의 카메라를 유희열에게 넘기기 위해 그의 사무실을 찾았다. 유재석은 이동 중 아들의 친구를 마주하고는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보여줬다. 예능인 유재석이 아니라 다정한 아빠 유재석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유재석은 조세호의 집에서 ‘릴레이 카메라’를 보면서도 가족에 대한 애정과 자신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카메라를 직접 들고 찾아온 유재석과 하하의 모습에 유희열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릴레이 카메라’에 대한 설명을 들은 유희열은 사양했지만 이내 카메라 분량 욕심을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은 제작진도 없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찾아온 유재석의 모습을 놀리기 시작했고, 하하까지 합세하며 유재석을 궁지에 몰아 넣었다. 이에 유재석은 “그래 나 망해서 카메라 2대 가져왔다”며 맞수를 놔 폭소를 자아냈다.

이내 유재석은 예능 훈수까지 놓는 유희열의 모습에 “이 형하고 (윤)종신이 형은 내가 키웠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들은 식사를 하며 개인방송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는데, 유희열과 하하의 먹방에 핀잔을 주던 유재석이 갑자기 ASMR 방송을 시도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 밖에도 유재석과 유희열은 예능인과 음악인으로서 현실적인 고민을 나누며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며 이를 지켜보는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받은 유희열은 소속 가수인 정승환의 합주에 참여해 그의 열정적인 디렉팅을 담아보려 했지만, 스태프들의 싸늘한 반응으로 웃음만을 남겼다. 유희열은 카메라를 정재형에게 전달할 것을 정승환에게 부탁했고, 이어 카메라를 받은 정재형의 모습도 공개됐다. 동시간대 타 방송의 MC로 활약하고 있는 정재형의 모습은 방송불가로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정재형이 카메라를 넘긴 사람은 바로 모델 장윤주. 장윤주는 카메라를 발견하는 순간부터 온통 카메라에 자신의 모습을 담고자 하는 열정을 드러냈고, ‘5분 뷰티 클래스’를 시작으로 기타 연주, 필라테스, 요리 등 자신의 일상과 해외 일정까지 카메라에 담아 무려 10일간 촬영을 이어갔다고 한다.

하하의 카메라는 양세형을 거쳐 유세윤에게 전달됐다. 양세형은 유세윤에게 카메라를 넘겨주기 위해 만나 어디서도 말하지 못한 고민을 털어 놨고, 유세윤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진심이 담긴 위로의 말을 건네 뜻밖의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장윤주와 유세윤의 ‘릴레이카메라’는 앞으로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어떤 유쾌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방송 직후 공개된 다음주 예고에서는 톱배우들의 ‘릴레이 카메라’를 예고해 과연 어떤 이들의 이야기가 담길지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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