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기자]
‘쇼미더머니8’ 프로듀서 싸이퍼/사진= Mnet 제공
‘쇼미더머니8’ 프로듀서 싸이퍼/사진= Mnet 제공
Mnet ‘쇼미더머니8’의 프로듀서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쇼미더머니8’ 제작진은 10일 스윙스, 키드밀리, 매드클라운, 보이콜드로 이뤄진 ’40크루’와 버벌진트, 기리보이, 비와이, 밀릭으로 구성된 ‘BGM-v크루’, 두 팀의 프로듀서 싸이퍼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올 여름 방송될 ‘쇼미더머니8’의 모든 프로듀서가 한 자리에 모여 새 시즌의 프로듀서로 합류한 포부를 랩으로 풀어냈다. 권투 경기가 벌어지는 링을 연상시키는 세트에서 마련한 이번 싸이퍼는 두 팀 간의 치열한 대결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한 이번 싸이퍼 영상을 통해 두 팀의 이름을 처음 공개해 그 안에 담긴 뜻과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모은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스윙스는 “I am the best, 어떻게 내가 여기서 멈춰”라며 시즌2 참가자로 시작해 프로듀서로서는 세 번째로 출연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보이콜드의 세련된 비트에 맞춰 “난 될 거야 21세기 부처. 천상천하 yea 유아독존”이라는 랩으로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인 시선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키드밀리는 “내 배를 채우는 돈, 우연인 듯이 엄마를 금으로 덮게 했어”라며 지난해 ‘쇼미더머니777’ 출연 이후 얻게 된 유명세를 뽐냈다. 후반부에는 엇박자로 쉴 틈 없이 랩을 쏟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등장한 매드클라운은 “네 평짜리 방 바닥에 바퀴벌레,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 ‘아들 별 일 없네’”라며 과거를 회상한 후 어머니에게 래퍼로서 성공을 약속하는 내용의 랩으로 감성을 자극했다.

‘BGM-v크루’에서는 기리보이가 가장 먼저 마이크 앞에 섰다. 밀릭의 리듬감이 돋보이는 비트 위에서 그는 “선배들 허리를 접었지, 랩이 외모면 박서준이지”라고 재치 넘치는 랩을 선보였다. 버벌진트는 네 번째 시즌의 참가자였던 비와이와 함께 심사를 보는 상황에 대한 색다른 감회를 밝히며 어느덧 다른 프로듀서들에 비해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랩을 해왔던 자신의 과거를 언급했다. 그는 “상관없어 경로 우대석이라도“라며 이번 시즌 최고참 프로듀서로서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비와이는 “네 번째 시즌의 loser, 이제 국가대표 래퍼”라며 “우린 이미 이긴 듯이 실실”이라며 프로듀서로 처음으로 나선 ‘쇼미더머니8’의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뽐냈다.

이번 싸이퍼 영상을 통해 자신들의 포부를 드러내며 출사표를 던진 ‘쇼미더머니8’ 프로듀서들은 참가자들과 함께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쇼미더머니8’은 힙합씬의 역사를 아우르는 선배 아티스트부터 지난 시즌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냈던 현역 아티스트는 물론, 차세대 힙합씬을 이끌 신예 비트메이커까지 총출동해 이전 시즌들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오는 26일 오후 11시 처음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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