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에 출연하는 방송인 정준하. / 제공=샘컴퍼니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에 출연하는 방송인 정준하. / 제공=샘컴퍼니
방송인 정준하가 2016년 ‘형제는 용감했다’ 이후 약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하는 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린 뮤지컬 ‘시티오브엔젤'(City Of Angels, 연출 오경택)의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본의 아니게 방송을 쉬고 있다. 뮤지컬로 오랜만에 대중 앞에 인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좋은 작품을 만나서 기쁘고, 뛰어난 실력을 갖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게 돼 영광이다. 사실 걱정도 앞서지만 작품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정준하는 극중 영화 제작자 버디 피들러와 영화계의 대부 어윈 어빙 역을 동시에 맞는다. ‘시티오브엔젤’은 1989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로, 한국에서는 초연이다. 1990년 토니 어워즈에서 6개 부문을 석권했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는 8개 부문을 수상했다. 1993년 웨스트엔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다음해 웨스트엔드의 상징인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의 베스트 뉴 뮤지컬상까지 거머쥐었다.

1940년대 후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자신의 탐정소설을 영화 시나리오로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가 스타인과 그가 만든 시나리오 속 세계의 주인공 스톤을 교차시키며 이어가는 극중극 형태의 작품이다.

스타인 역은 최재림과 강홍석이 맡고, 스톤은 이지훈과 테이가 연기한다. 이외에도 정준하·임기홍·백주희·가희·김경선·박혜나·리사·방진의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8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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